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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4승5패, 메이저리그(MLB) 평균자책점 1위(2.32)의 호성적을 거두며 NL 사이영상 2위에 오른 류현진의 입단은 토론토 현지를 열광시켰다. 하지만 '통계의 나라' 미국의 야구광들은 냉정하다. 류현진의 올시즌 성적 하락을 예측하는 시선이 적지 않다. 특히 지난해 성적에 대해서는 커리어 하이로 단언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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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통계사이트 베이스볼레퍼런스닷컴은 2020년 류현진의 성적을 11승7패, 평균자책점 3.06, 159이닝으로 예측했다. 또다른 통계사이트 팬그래프스닷컴의 예상 성적은 10승6패, 평균자책점 3.48, 144⅔이닝이다. 두 곳 모두 류현진의 부상에 대한 우려로 규정이닝(162이닝) 미만의 성적을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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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돌이켜보면 류현진이 처음 미국에 도전할 때도 그를 호평하는 시선은 많지 않았다. 고교 시절 팔꿈치 수술 이력, KBO리그 출신 선수에 대한 편견을 이겨내고 다저스로부터 2573만 달러라는 거액의 계약을 따냈다. 메이저리그에서 3차례나 14승을 올렸고, 어깨 수술의 후유증도 이겨냈다. 올시즌에는 한때 유력한 사이영상 후보로까지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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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지난해 12월 30일 토론토 입단식을 마친 뒤 귀국 인터뷰에서 자신의 올시즌 목표로 "미국에 첫 진출한 2013년 정도의 성적은 내고 싶다"는 포부를 전한 바 있다. 2013년 '코리안 몬스터'가 데뷔할 당시 성적은 14승8패, 평균자책점 3.00, 30경기 192이닝이었다. 미국에서의 지난 7년 중 최다 이닝, 최다 경기를 소화한 시즌이었다. 완투 2회도 눈에 띈다.
토론토에서의 첫 시즌에 임하는 류현진이 또한번 반전의 역사를 쓸 수 있을까.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