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솔직히 조마조마했다."
'돌아온' 전성현(안양 KGC인삼공사)이 활짝 웃어보였다.
지난 8일, 전성현은 상무 복무를 마치고 제대를 '명' 받았다. 두 시즌여 만에 다시 밟은 코트.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섰다.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몸 상태였다. 전성현은 상무에서 훈련하던 중 발목을 다쳤다. 재활에 몰두했지만, 몸 상태는 완벽하지 않았다. 부담감도 그의 어깨를 짓눌렀다.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은 개막 전부터 전성현의 복귀를 손꼽아 기다렸다. 외각에서 힘을 불어넣어줄 자원이기 때문이다.
뚜껑이 열렸다. 전성현은 지난 11일 열린 LG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15분25초를 뛰며 9점을 기록했다. 팀은 78대89로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었다.
이를 악물었다. 전성현은 12일 열린 전주 KCC전에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았다. 이번에는 달랐다. 21분35초 동안 13점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경기가 팽팽하던 4쿼터에만 3점슛 2개를 꽂아 넣으며 상대의 추격을 뿌리쳤다. 덕분에 KGC인삼공사는 88대84로 승리하며 활짝 웃었다.
경기 뒤 전성현은 "사실 조마조마했다. 전역 후 연패하면 어떻게 하나 걱정했는데, 승리해서 다행"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그는 "감독님께서 미디어데이 때도 내 이름을 언급하셔서 부담감을 가졌다. 다행히도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나에 대한 언급이 줄어 마음은 편했다. 하지만 체력 걱정은 여전했다. 말년 휴가 나와서도 열흘 동안 재활만 했다. 정상적인 팀 운동은 한 번밖에 하지 못했다. 러닝 일주일정도 하고 바로 경기해서 체력 상태가 좋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입대 전과 전역 후는 다르다. 전성현은 "팀 구성원도 스타일도 달라졌다. 과거에는 내가 이렇게까지 뛰면서 경기하지 않아도 됐다. 하지만 지금은 수비, 스틸, 공격 등 경기 내용 자체가 엄청 빠르다. 휴식기 동안 발목 재활도 잘 하고, 수비 훈련도 열심히 해야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전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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