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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라는 4번타자를 장착한 KIA는 김선빈 안친홍 나지완 이범호 버나디나 등 동료 타자들도 시너지 효과를 내 타선 폭발력이 배가 됐다. 중심타자 가세가 타선을 어떻게 바꿔놓은 지를 매우 잘 보여준 케이스가 2017년 KIA 타이거즈다. 최형우는 2018년 타율 3할3푼9리, 25홈런, 103타점을 올리며 활약을 이어갔지만, 팀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탈락했다. 그리고 지난 시즌 최형우는 136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을 겨우 기록했지만, 17홈런, 86타점에 그치며 KIA 이적 후 처음으로 슬럼프를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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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는 올시즌을 정상적으로 마치면 생애 두 번째 FA가 된다. 동기부여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윌리엄스 감독은 팀 체질 개선이라는 모토로 지난해 마무리 훈련부터 선수들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플로리다 전지훈련서도 같은 기조가 이어질 예정이다. 낙오자는 용서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연습경기 기간에는 휴식일도 따로 없다고 한다. 최형우도 각오를 잔뜩 다지고 있다. 지난해 전반기에 부진했던 최형우는 2월 실전을 통해 예년보다 빠르게 페이스를 끌어올릴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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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는 우승 경험이 풍부하다. 삼성 시절 2011~2014년, 4년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했고, KIA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박용택 이대호 김태균 등 30대 후반의 선배들이 부러워하는 경력이 아닐 수 없다. 신인왕과 한국시리즈 우승, 이제 남은 것은 욕심을 낸다면 MVP 트로피다. 올해 중심타자로서 존재감을 드러낸다면 FA 협상에서도 목소리를 높일 수 있다. 올해 말 열리는 FA 시장에는 유독 '대어'들이 많다. 최형우가 4년 전처럼 그 중심에 설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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