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한 번의 스윙으로 게임을 바꿀 수 있는 타자다.'
LG 트윈스가 새로 영입한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26)는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는 전형적인 거포 스타일이다. 메이저리그 유망주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MLB파이프라인은 2019년 유망주편에서 라모스를 27위에 올려놓으며 '그는 좋을 때 한 번의 스윙으로 게임 양상을 바꿀 수 있는 타자다'고 평가했다.
좀더 디테일한 타격 분석을 보면 '전형적인 어퍼컷 스윙을 하는 좌타자로 타고난 것 이상의 힘을 쉽게 내뿜는다. 삼진이 여전히 많지만, 타석에서 탄탄히 적응하면서 2018년 훨씬 꾸준한 파워를 보여줬다. 볼넷도 많이 얻는 편이고 올어라운드 타자(all-around hitter)로 성장할 자질을 보여주고 있다'고 적었다. 꾸준히 타격 기량을 발전시켜왔다는 얘기다.
실제 라모스는 2014년 콜로라도 로키스의 지명을 받은 뒤 루키리그부터 트리플A까지 마이너리그를 거치는 동안 루키리그서 애를 먹었을 뿐 싱글A+로 올라선 뒤 강등당한 적이 없다. 타격에 눈을 뜬 건 2018년이다. 그해 싱글A+와 더블A에서 121경기를 뛰며 타율 2할6푼9리, 32홈런, 77타점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해 트리플A에서 127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9리, 30홈런, 105타점을 날려 메이저리그 입성이 유력시 됐다.
그러나 콜로라도에는 라모스와 비슷한 또래의 거포 1루수들이 많다. MLB파이프라인이 최근 언급한 선수로는 브라이언 먼델과 조시 푸엔테스가 있다. 메이저리그에는 올해 80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 다니엘 머피가 버티고 있다. 라모스가 LG의 입단 제안을 놓고 고민을 거듭한 이유다. KBO리그에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다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는 것이다.
MLB파이프라인은 이어 '공을 힘있게 때릴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반면 주루는 평균 이하이고, 1루수로서 납득할만한 수비력을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연 LG는 라모스를 통해 연속된 외인 악몽을 떨쳐낼 수 있을까. LG 외국인 타자는 류중일 감독이 부임한 이후 2년 연속 '건강' 문제가 화두가 됐다. 2018년에는 3루수로 영입한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경기 중 허벅지를 다쳐 복귀를 놓고 애만 태우다 퇴출됐고, 지난해에는 토미 조셉이 허리 부상이 장기화되면서 중간에 카를로스 페게로로 교체됐다. 후반기에 뛴 페게로는 폭발적인 파워를 과시했지만, 약점이 많아 재계약 대상에서 제외됐다.
LG에서 가장 최근 풀타임 시즌을 뛴 외국인 타자는 2016년 루이스 히메네스다. 그는 그해 135경기에서 타율 3할8리, 26홈런, 102타점으로 맹활약했으나, 이듬해 발목 부상을 입어 전반기를 마치지 못하고 퇴출됐다.
라모스는 국내에 입국해 메디컬 체크를 받고 지난달 29일 동료들과 호주 전지훈련을 함께 떠났다. LG 차명석 단장은 "메디컬 테스트에서는 몸에 아무 이상이 없다. 기대했던대로 몸상태는 완벽하다"고 밝혔다. 류 감독도 "부상 경력도 별로 없고 하니 1년 동안 다치지 않고 잘 적응하기 바란다"고 했다. 라모스의 부상 경력은 2016년 루키리그 때 손목을 다친 게 마지막이다.
전훈 출국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에릭 테임즈 같은 활약을 펼치고 싶다. 목표는 LG의 챔피언십 우승"이라고 각오를 밝혔던 라모스는 현재 호주 전훈캠프에서 동료들과 똑같은 스케줄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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