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동료 델레 알리(토트넘)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동양인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알리는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겨울 휴가를 맞아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두바이로 여행을 떠나는 길에 직접 찍은 영상을 소셜 미디어 앱인 스냅챗을 통해 친구들과 공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연관해 부적절한 조크를 던진 영상이 문제가 됐다.
영국 대중일간 데일리스타가 입수한 영상에 따르면 알리는 검은 마스크로 중무장한 자신을 찍은 후 '코로나... 뭐라고.... 볼륨을 높여 들어주세요'라는 자막을 달았다. 중국어 액센트의 목소리가 배경으로 들려왔고, 알리의 카메라 렌즈는 아시아인으로 보이는 한 사람을 향했다. 자신이 찍히는 줄도 모른 채 휴대폰을 들여다보고 있는 한 아시아인의 모습을 올린 다음 손 세정제를 찍어올렸다. '이 바이러스는 나를 따라잡는 속도보다 더 빨리 움직여야할 것'이라는 자막을 달았다.
데일리스타는 "아시아 사람을 특정해 찍어올리고 코로나 바이러스로 농담을 던지는 것은 정말 적절치 못한 일" "전세계에서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 인종차별주의에 불을 붙이는 일 아니냐?"는 비판 여론을 가감없이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창궐 이후 영국을 비롯한 해외에선 중국인을 포함한 아시아인들을 향한 인종차별 움직임이 불거지고 있다.
알리는 이 영상이 논란이 되자 "스냅챗에 영상을 올린 것을 후회한다.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도 있다는 걸 알고 바로 내렸다. 어떤 의도도 없었다. 마음이 상하신 분이 있다면 정말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는 입장을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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