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아버지는 은둔자처럼 지내고 있다. 집밖으로 나가려 하지 않는다."
오는 10월 80세 생일을 맞는 '브라질 축구 레전드' 펠레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펠레의 아들인 에디뉴는 11일(한국시각) 브라질 매체 TV글로보를 통해 아버지의 건강상태와 근황을 전했다.
에디뉴는 "아버지는 아주 약해지셨다. 엉덩이 고관절 수술 이후 충분한 재활을 하지 못했다. 현재 거동하는 데 문제가 있다. 이로 인해 우울증까지 온 상태"라고 밝혔다. 보조기나 도움 없이 혼자 보행이 불가능한 상태로, 2018년 러시아월드컵 조추첨 행사 당시 휠체어를 탄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섰었다.
에디뉴는 수술 후 물리치료를 거부하는 아버지 펠레와 언쟁을 벌인 사실을 소개하면서 "생각해보라. 아버지는 '왕'이었다. 늘 세상의 주목을 받는 큰인물이었는데 지금은 혼자 걷지도 못하신다"면서 "아버지는 당황스러워 하신다. 밖에 나가고 싶어하지 않는다. 집에서 한발짝도 나가려 하지 않는다. 소리없이 은둔자처럼 지내고 계신다"고 안타까운 현 상황을 전했다.
브라질 국가대표로 산투스에서 대부분의 경력을 보낸 펠레는 세계축구사에서 3번의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올린 유일한 선수이자 살아 있는, 최고의 축구 레전드다. 2020년은 1970년 펠레가 멕시코월드컵에서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린지 50주년을 맞는 해이기도 하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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