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전주 KCC, 지금의 난국을 어떻게 헤쳐나갈까.
KCC와 전창진 감독, 머리가 아플 수밖에 없다. 이번 시즌 정상 도약을 위해, 트레이드를 통해 야심차게 데려온 라건아가 무릎을 크게 다치고 만 것이다.
라건아는 13일 안양 KGC전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고, 14일 정밀 검진 결과 내측 인대 파열이라는 확진을 받았다. 수술을 하든, 하지 않든 최소 8주의 시간이 필요하다. 치료에만 8주, 몸을 만드는데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시즌 아웃이다.
문제가 복잡하다. 외국인 선수가 다치면 대체 선수를 데려오는 것으로 그나마 공백을 메울 수 있다. 하지만 라건아급 활약을 해주는 선수를 찾기란 쉽지 않다.
더군다나 라건아는 특수 신분이다. 한국으로 귀화를 했지만, 사실상 외국인 선수 신분이다. 라건아를 보유한 팀은 나머지 외국인 선수 두 명에 최대 42만달러의 연봉만 줄 수 있다. 그런데 KCC는 이미 찰스 로드에게 35만달러의 급여를 주기로 했다. 규정상 로드를 지키며 다른 선수를 데려오려면 7만달러밖에 쓰지 못한다. 그런데 7만달러로는 수준급 선수를 데려올 수가 없다.
여기에 로드도 부상, 부진으로 100% 상태가 아니다. 로드가 특급 역할을 해줄 수만 있다면, 체력을 세이브해줄 수 있는 외국인 선수를 어떻게든 데려오면 되지만 이 시나리오도 완성이 쉽지 않다.
KCC는 현재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다. 우승까지 꿈꿨던 팀인데, 자칫했다가는 6강 진출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될 수 있다.
주축 선수더라도, 국내 선수의 부상이면 어떻게든 선수들이 똘똘 뭉쳐 이겨낼 수 있다. 안양 KGC가 그렇다. 간판 오세근이 이탈했지만 상위권에서 버티고 있다. 하지만 1번 옵션 외국인 선수의 이탈은 다르다. KCC가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 수 있을까.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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