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나 현역 때와 비슷, 세계 최고의 잠재력을 갖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주전 풀백인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22)는 이미 리그 최정상의 수비수로 불리고 있다. 아직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리버풀의 '차기 캡틴 0순위'로 불리기도 한다. 그런 알렉산더-아놀드에 대해 브라질 축구의 '레전드'인 카푸가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가 받는 '발롱도르'를 수상할 유력 후보라고 예측했다.
월드컵에서 두 차례나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카푸는 16일 영국 매체 미러와의 인터뷰를 통해 알렉산더-아놀드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났다. 사실 카푸와 알렉산더-아놀드 사이의 접점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세대와 출신 국가, 활동 리그가 다 다르다. 카푸는 브라질의 전설적인 국가대표이자 AC밀란의 레전드다. 굳이 따지자면 카푸의 현역시절 포지션이 현재 알렉산더-아놀드와 같은 풀백이었다는 정도를 유사점으로 들 수 있다.
카푸는 의외로 이런 측면에서 알렉산더-아놀드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쌓게 된 듯 하다. 그는 "알렉산더-아놀드의 플레이를 즐겨본다. 그는 의심의 여지 없이 세계 최고 중 하나다. 뛰어난 풀백이자 내가 현역 시절에 했던 것과 비슷하게 한다"며 "강하고, 기술도 좋다. 리버풀을 위해 찬스를 만드는 등 나의 현역 플레이와 비슷하다"며 애정을 듬뿍 담은 칭찬을 늘어놨다.
이어 카푸는 알렉산더-아놀드가 지금보다 더 뛰어난 선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알렉산더-아놀드가 발롱도르 수상자가 될 것 같다. 공격수나 스트라이커가 발롱도르를 받는 것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수비수도 공격수 만큼 중요하다"며 자신의 위업을 알렉산더-아놀드가 이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사실상 '후계자'로 선언한 셈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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