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롱(호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 김강률이 첫 라이브 피칭까지 마쳤다. 순조롭게 복귀 준비를 하고 있다.
2018년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연습 경기 등판 도중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은 김강률은 1년동안 회복과 재활 기간을 거쳤다. 지난 시즌 후반기 마운드에 돌아올 수 있을거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부상 부위가 발목인만큼 무리하지 않고 완벽한 컨디션을 만드는데 집중했다. 결코 짧지 않은 재활 기간을 보낸 김강률은 현재 호주 질롱에서 1군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2020시즌 마운드 복귀를 위한 본격적인 스타트다.
전체적인 몸 상태는 문제 없다. 훈련 스케줄을 무리 없이 소화하고 있고, 불펜 피칭때 던지는 공도 거의 100%에 가깝게 부상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1년 이상 쉬었기 때문에 이제 실전 감각을 찾는 게 목표다. 김강률은 15일 질롱구장에서 타자를 세워놓고 실전처럼 공을 던지는 첫 라이브 피칭 소화도 마쳤다. 총 28개의 공을 던졌고, 구위를 테스트했다. 라이브 피칭을 지켜본 정재훈 코치는 "강률이가 단계적으로, 준비하는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 오늘 투구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강률은 2차 미야자키 캠프에서 더욱 본격적으로 연습 경기에 등판하며 감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김강률은 김태형 감독도 가장 기대하는 불펜 자원이다. 기본적으로 공이 가진 힘이 있고, 150㎞을 넘는 빠른 공이 그가 가진 장점이다. 그동안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김강률이 가세한다면 불펜 구상에 훨씬 수월해진다. 두산이 지난해 정규 시즌과 한국시리즈까지 통합 우승을 하면서도 불펜 구상에서는 시즌 초반부터 어긋나는 경우가 많았다. 다른 포지션들이 워낙 탄탄하다보니 두산의 유일한 약점으로 지적되는 부분 역시 불펜 구성이다. 그래서 김태형 감독은 이번 캠프에 투수를 더 많이 엔트리에 넣었다. 일단 초기 구상은 함덕주와 이형범을 마무리 후보로 두고, 김강률을 축으로 둔 필승조 꾸리기에 돌입했다. 이제 실전에서 누가 자신의 공을 더 완벽하게 던지느냐에 따라 최종 보직이 확정될 예정이다. 김강률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
질롱(호주)=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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