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꼴찌 반등을 향한 롯데 자이언츠의 발걸음은 끝나지 않았다.
롯데는 여전히 전력 보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스토브리그에서 2차 드래프트와 트레이드, FA 영입 등 대부분의 카드를 활용해 약점을 보완했다. 하지만 여전히 약점은 존재하고 대안 마련에 대한 갈증이 존재한다. 호주 스프링캠프 일정이 반환점을 돌면서 새로운 전력 보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펼쳐져 있다. 그 중 트레이드가 가장 유력한 카드. 롯데는 그동안 물밑에서 여러 조합을 타 팀에 제안하면서 전력 보강을 모색했다. 스프링캠프 일정이 시작된 후 잠시 수면 밑으로 가라앉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드러나지 않았을 뿐, 프로세스는 진행되고 있다.
'완전체'와는 거리가 멀다는 현실 인식은 명확하다. 롯데는 지성준을 트레이드로 데려오면서 포수 불안을 해결했고, 미계약 FA 노경은이 합류하면서 선발진 채우기도 성공했다. 그러나 풀타임 시즌 경험이 없는 지성준의 뒤를 받칠 백업 포수, 손승락-고효준이 빠지면서 생긴 불펜의 공백, 상위 타선에 비해 빈약한 하위 타선 구조는 여전히 숙제로 지적된다. 지난해 후반기 성민규 단장 취임 뒤부터 투수 보직-야수 포지션 변경 등으로 새 시즌을 준비해왔지만, 성공 가능성을 장담할 수 없다는 부담도 있다.
롯데는 올 시즌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63명(신인 5명, 외국인 3명 포함)의 선수를 KBO에 등록했다. 대부분의 팀들은 34명에 달하는 롯데의 투수 자원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롯데는 수 년 동안 투수 보강에 중점을 뒀고, 타 팀에 비해 성장 가능성이 큰 선수들이 자리를 채웠다. 당장 두드러진 성과를 낸 선수는 많지 않지만, 잘 다듬는다면 충분히 성과를 낼 선수는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캠프 기간 체력 담금질에 집중해왔던 대부분의 팀들이 연습경기 일정을 앞두고 있거나, 이미 진행 중이다. 실전을 통해 드러나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고민하는 때다. 캠프를 앞두고 잠시 멈춰 섰던 변화의 발걸음이 다시 움직일 수 있는 시기임을 뜻하기도 한다. 때문에 트레이드 논의가 급물살을 탈 수도 있다.
롯데는 그동안 여러 가지 카드를 주고 받았지만, 합리적인 선에서의 딜을 원해왔다. 자금 동원력에서도 타 팀과 비교했을 때 밀릴 만한 수준이 아니기에 현금 트레이드를 전면에 내세우는 상황도 아니다. 남은 기간 시장의 움직임이 바뀌고, 전력 보강에 대한 현장의 요구 등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다면 또다시 충격파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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