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월요일 축구 경기 싫어요.'
독일 프랑크푸르트 팬들은 그들의 분명한 의사를 전달했다. '월요일 밤 축구 경기'를 더 이상 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있어야 할 관중석을 비운 대신 '월요일에 하지 마라'는 대형 배너를 설치했다.
이런 시위는 한두번이 아니었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2017~2018시즌 부터 '먼데이 나이트 게임'을 신설했다. 중계 방송사가 원한 부분도 있다. 많은 경기를 금요일부터 토요일 일요일에 이어 월요일까지 분산 배치해서 시청률을 고르게 끌어올리겠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축구팬들 입장에서 월요일 경기를 직관하는게 쉽지 않다는 반응이다. 1주일의 시작인 월요일에 출근했다가 경기장으로 바로 향하는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DFL(독일축구리그)는 2021~2022시즌부터 월요일 경기를 없애기로 결정했다.
프랑크푸르트 팬들은 25일 새벽(한국시각) 프랑크푸르트 홈에서 벌어진 우니온 베를린전에서 월요일 경기 반대 배너를 설치했다. 공교롭게 이날 프랑크푸르트는 1대2로 졌다. 10위 자리를 우니온 베를린에 내주며 11위로 내려 앉았다.
프랑크푸르트 팬들은 성명서에서 "우리는 구단에 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했다. 더이상 월요일 경기 하지 마라. 경제적인 이득이 아닌 축구팬들을 위한 축구를 하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1년 전 더이상 월요일 경기를 잡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대신 TV중계권이 있는 동안은 불가피했다.
그동안 뉘른베르크 팬들은 월요일 경기에 반대하면서 '블랙볼'을 그라운드에 던진 적이 있다. 마인츠 팬들은 두루마리 휴지를 그라운드에 던지기도 했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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