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토트넘 홋스퍼가 번리전 후반에 확 달라진 경기력으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해리 케인, 손흥민 등 핵심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여파로 최근 컵포함 4연패를 질주하던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에서 1대1로 비겼다. 전반 13분 크리스 우드에게 선제실점한 팀은 후반 5분 델레 알리의 페널티 동점골로 연패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의 용병술이 어느정도 주효한 경기였다. 무리뉴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천후 미드필더 지오반니 로 셀소와 공격수 루카스 모우라를 연속해서 투입했다. 수비 위주의 전술을 버리고 더 공격적으로 나서 동점골, 나아가 역전골까지 노리겠다는 의지의 더블 교체였다.
지난해 여름 레알 베티스에서 임대로 영입해 지난 1월 이적료를 들여 완전영입한 로 셀소는 특히 상대 진영 전 지역을 활보하며 게임체인저로서의 역할에 충실했다. 로 셀소가 공을 잡으면 무언가 만들어질 것 같은 분위기가 연출됐다. 전반에 출전한 토트넘의 미드필더와 공격수들에게서 느끼지 못했던 모습이다. 페널티를 직접적으로 얻은 건 에릭 라멜라이지만, 그 이전 과정에서 상대의 공을 중원 근처에서 빼앗아 라멜라에게까지 패스를 연결한 선수가 로 셀소였다. 후반 37분 날카로운 왼발슛은 골문을 간발의 차로 벗어났다.
토트넘은 후반에 들어 텐션이 올라간 것으로 보였지만, 종종 상대에게 공격 찬스를 내줬으나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부상에서 회복한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활약이 컸다. 요리스는 후반 32분과 36분 크리스 우드의 중거리 슛과 39분 마테이 비드라의 박스 안 슈팅을 선방했다. 특히, 비드라의 슛은 골문 근처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막기 힘들어 보였지만, 동물적인 감각으로 쳐냈다. 최근 급격히 무너지던 토트넘은 조커 로 셀소와 캡틴 요리스 덕에 터프한 터프 무어에서 승점을 획득할 수 있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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