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기성용이 프리메라리가에 데뷔한 7번째 한국인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기성용이 드디어 마요르카 데뷔전을 치렀다. 기성용은 7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에이바르 무니시팔 데 이푸루아에서 열린 프리메라리가 27라운드 에이바르와의 원정 경기 후반 37분 교체로 투입됐다. 1월 뉴캐슬과의 이별 후 K리그 복귀를 추진하던 기성용은 친정팀 FC서울과의 위약금 문제 등이 얽히며 국내 복귀 포기를 선언했고, 새 팀을 찾다 2월 스페인 1부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게 됐다. 기성용은 강등권에 처져있는 팀을 끌어올려달라는 주문을 받고 6월 시즌 종료까지 단기 계약을 맺었다.
지난 2일 헤태페와의 경기에서는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이번 에이바르전에는 명단에 포함되며 출전을 예고했던 기성용이었다. 그리그 팀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37분 교체로 들어가 팀의 2대1 승리를 지켜냈다. 마요르카는 귀중한 승점 3점을 얻었다. 아직 강등권인 18위지만 17위 셀타비고와 승점이 같고, 16위 에이바르를 2점 차이로 추격하게 됐다.
이날 데뷔로 기성용은 이천수, 이호진, 박주영, 김영규, 이강인, 백승호에 이어 7번째로 라리가 무대를 밟은 한국인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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