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국가대표팀 골키퍼 구성윤(26·콘사도레 삿포로)은 갑자기 찾아온 시련에도 꿋꿋했다.
구성윤은 8일 개인 SNS를 통해 '몸에 이상이 있다는 걸 느껴 빠르게 검사를 했다. 초기 단계의 갑상선(샘) 항진증이란 진단을 받았다. 현재 약을 먹으면서 치료 중이다. 약을 먹고 휴식을 취하는 중 제가 훈련에 참여하지 않다 보니, 현재 머무르는 일본 내에서도 코로나19가 아닌지에 대해 많은 분이 의문을 가지고 있는 걸로 안다. 그래서 오해가 없도록 제가 갑상선 항진증 진단을 받고 치료중이라는 사실을 알린다'고 밝혔다.
지난 7일 훗카이도 지역지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구성윤은 지난 1월 진행된 프리시즌 훈련에서 피로 회복에 어려움을 겪었다. 2월에 들어서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혈액검사를 받았는데, 여기서 갑상샘 항진증 판정을 받았다. 갑상샘 항진증은 혈액 속에 갑상샘 호르몬이 과도하게 생기는 것으로, 안구돌출, 체중감소, 두근거림, 잦은맥박, 피로감, 근력 약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EXID 멤버 솔지가 2016년 12월 같은 증세를 보여 활동을 일시 중단했었다.
골키퍼는 필드 플레이어에 비해 뛰는 양은 적지만,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한다. 갑상샘 항진증이 경기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단 뜻이다. 매체들은 2주간 휴식한다고 보도했지만, 완쾌를 위해 휴식기는 더 길어질 수 있다.
재현중-재현고를 거쳐 2013년부터 일본 무대에서 활약 중인 구성윤은 "지금까지 앞만 보고 달려왔다. 이번 기회에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게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빠른 시일 내에 좋은 몸 상태로 준비해 여러분 앞에 다시 서고 싶다. 축구를 하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하다"고 말했다.
구성윤은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의 활약으로 축구팬들에게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해 9월 조지아와의 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통해 A대표팀에 데뷔해 지금까지 2경기를 소화했다. 지난해 12월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도 참가해 대한민국의 우승을 뒷받침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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