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미켈 아르테타 감독과 맨체스터 시티의 얄궂은 만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순위 싸움이 한창이다. 선두 리버풀이 독보적 행진을 하고 있지만,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이 걸린 4위권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아스널은 승점 20점으로 9위에 그치고 있지만, 아직 희망을 버릴 때는 아니다. 최근 3연승을 달리며 낭떠러지 바로 앞에서 기사회생했다. 4위 첼시와의 승점 차이는 8점. 간격을 줄이기 위해서는 12일(이하 한국시각) 15일 이어지는 맨시티-브라이튼전에서 연승 분위기를 이어가야 한다.
관건은 맨시티전. 지난 8일 웨스트햄전 후 죽음의 일정 가운데 놓여진 경기다. 두 팀의 경기는 당초 지난 1일로 잡혀 있었다. 하지만 맨시티의 카라바오컵 결승전 관계로 일정이 바뀌었다.
이 경기는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 아스널은 지난 12월 맨시티에서 수석코치로 일하던 아르테타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아르테타 감독이 아스널에 부임한 후 처음으로 맨시티와의 맞대결이다. 아르테타 감독은 은퇴 후 맨시티에 합류해 쭉 펩 과르디올라 감독 밑에서 지도자 수업을 받았다. 하지만 이제는 동등한 위치에서 경쟁을 한다. 두 사람 모두 부담스럽겠지만, 스승 앞에서 처음 감독 역량을 펼쳐야 할 아르테타 감독이 훨씬 더 힘든 경기가 될 듯. 최근 루카스 토레이라가 발목 골절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아 팀 분위기도 뒤숭숭하다.
하지만 희망적인 요소도 있다. 연승을 달리며 기세가 좋아졌다. 여기에 아스널은 9일 경기를 치른 맨시티보다 하루를 더 쉬고 경기에 임한다. 맨시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더비에서 0대2로 완패해 팀 분위기도 좋지 않다. 아르테타 감독이 누구보다 맨시티의 선수들과 전술을 잘 알고 있기에, 경기 준비도 더 심혈을 기울여 할 수 있다. 아스널 입장에서 충분히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할 수 있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아스널의 이번 시즌 운명이 갈릴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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