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를 멈춰 세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영국 프리미어리그에도 마수를 뻗쳤다. 코로나19 확진자와의 접촉이 확인돼 예정됐던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의 정규리그 경기가 전격 연기됐다.
영국 매체 더 텔레그래프는 11일(한국시각) "수요일(현지시각)에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예정돼 있던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의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경기가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이뤄진 강력한 선제 조치다. 선수와 스태프를 포함한 광범위한 아스널 관계자들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된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 노팅엄 포레스트(2부리그) 및 올림피아코스(그리스) 구단주와 접촉한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지난 7일 밀월과의 홈경기를 경기장에서 직접 관전한 후 주말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런데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지난달 27일 아스널 홈구장에서 열린 유로파리그 아스널과 올림피아코스전도 직관했다. 이는 아스널의 불특정 다수 관계자가 직·간접적으로 마리나키스 구단주와 접촉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사실이 밝혀진 뒤 아스널 구단은 성명을 통해 "지난달 27일 우리 홈에서 올림피아코스와 경기가 있었다. 당시 마리나키스 구단주와 접촉한 우리 스태프들은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도 "우리 구단은 코로나19 관련 정부의 건강 프로토콜을 충실히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이런 프로토콜에 따라 예정된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연기되기에 이르렀다. 올림피아코스전을 기점으로 14일간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자가 격리된다. 이에 따라 맨시티전은 연기되고, 더 이상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15일 브라이튼전은 예정대로 치러질 전망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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