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유상철 전 인천 감독의 완쾌 의지는 더욱 커졌다.
대표팀의 폭발적 인기, K리그의 역대급 흥행 등으로 꽃길을 걷던 2019년 한국축구, 연말에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유 감독은 11월 19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자신의 몸상태를 공개했다. 췌장암 4기. 현역시절부터 정열적이고 헌신적이었던 유 감독이었던 만큼, 팬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유 감독은 투병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벤치에 앉았다. 그리고 "인천을 잔류시키겠다"는 팬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준 유 감독은 팬들에게 "꼭 돌아오겠다"는 또 한 번의 약속을 했다.
유 감독은 1월 인천 지휘봉을 내려놨다. 혹여나 투병 생활로 팀에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았다. 인천은 결단을 내린 유 감독에게 2020년 잔여 연봉을 모두 지급하고, 명예 감독으로 선임했다. 유 감독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치료에 전념했다. 어느덧 예고된 항암치료(12차)의 절반 이상을 소화했다. 유 감독은 7차 항암 치료를 마쳤다. 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지기는 했지만, 예정대로 치료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현재까지 경과는 괜찮은 편이다. 확실히 운동을 했던 몸이라 그런지, 힘든 항암 치료를 씩씩하게 이겨내고 있다. 물론 힘든 순간도 많다. 고열로 몇차례 응급실 신세를 지기도 했다. 하지만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는 상태가 괜찮다.
유 감독은 몸상태가 괜찮을때마다 현장을 찾고 있다. 인천이 전지훈련을 진행한 남해에 두차례 방문을 했다. 활동적인 유 감독에게 집에서 요양을 하는 것만큼 힘든 일은 없었다. 오히려 현장에 나가 사람들도 만나고, 무엇보다 공차는 소리를 들으면 더 큰 힘이 났다. 훈련 장면은 물론 연습경기도 직접 지켜봤다. 자신이 직접 추천했던 임완섭 후임 감독을 격려하고, 오랜만에 만난 선수들에게 조언도 했다. 하고 싶은 말은 많았지만, 현재 코칭스태프를 배려, 선은 확실히 지켰다.
지난 달에는 일본에도 갔다왔다. 담당의로부터 "두세시간 정도 비행이라면 괜찮다"는 OK 사인을 받은 유 감독은 친정팀이었던 요코하마 마리노스의 홈 개막전 경기를 지켜봤다. 유 감독은 1999년 요코하마와 인연을 맺어, 2003~2004년에는 팀의 J리그 2연패를 이끈 레전드다. 투병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경기장에 '할 수 있다 유상철형!'이라는 걸개를 걸어준 요코하마 팬들에 감사인사를 전하기 위해서였다. 유 감독은 경기장에서 직접 마이크를 잡고 "예전에서 승리했던 이 경기장에서 인사드리고 싶어 오게 됐다. 저도 포기하지 않고 힘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유 감독은 12일부터 8차 항암 치료를 시작한다. 갈수록 체력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 컨디션이 떨어질때는 무서움을 느낄 정도로 내려간다. 그럴수록 더 씩식해지는 유 감독이다. 밥도 잘먹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애쓴다. 현장을 방문하며 축구에 대한 갈증은 더욱 커졌고, 그럴수록 완쾌 하겠다는 의지도 더 강해지고 있다. 무엇보다 "꼭 돌아오겠다"는 팬들과의 약속은, 유 감독을 지탱시켜주는 힘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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