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식업계가 소비자들이 평소 흔하게 즐겨먹는 음식에 이색적인 식재료를 더해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는 제품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제품 경계를 허문 제품 출시로 트렌드에 민감하고 이색 조합에 열광하는 젊은 층과 호흡하고 있는 것이다.
파파존스는 지난해 말 피자와 핫도그를 조합한 '아메리칸 핫도그 피자'를 선보였다. 매콤한 칠리 살사 소스를 베이스로 한 '아메리칸 핫도그 피자'는 피자 위에 델리 프랑크 소시지를 '통으로' 올려놓았다. 피자 조각을 반으로 접으면 핫도그를 먹는 듯한 재미를 느낄 수 있어 젊은 고객을 중심으로 SNS 에서 화제를 모았다.
파파존스 관계자는 "최근 식품업계는 밀레니얼 세대로 대변되는 젊은 소비자가 외식시장 트렌드에 밀접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색다른 재료를 조합한 메뉴를 출시하는 등 이들을 사로잡기 위한 외식업계 움직임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SPC삼립은 지난해 겨울철 대표 국민 간식인 호빵에 여러 음식을 조합한 제품을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간식으로만 여겨졌던 호빵에 식사 메뉴를 접목해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든 것이다.
SPC삼립이 선보인 신제품 가운데 달달한 떡갈비를 넣은 '담양식떡갈비호빵', 공화춘 짬뽕 맛을 재현한 '공화춘짬뽕호빵' 등은 제품 장벽을 넘나드는 조합으로 눈길을 끌었다.
아예 다른 업종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경우도 있다.
팔도는 최근 기존 비빔면에 크림 분말스프를 새롭게 더한 '팔도BB크림면'을 출시했다. 매콤한 비빔장과 고소한 크림의 궁합을 확인할 수 있는 팔도BB크림면은 팔도 비빔면 제품의 특성인 '비비다'와 '크림' 맛이 동시에 연상될 수 있도록 'BB크림'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외식업계가 선보이고 있는 이색 조합 메뉴들은 일단 화제성 측면에서 상당히 유리하다"며 "먹는 재미를 강조하는 요즘 소비자들은 일단 튀는 맛, 이색적인 조합에 큰 관심을 보인다. 또한 '내가 먹어봤더니'라는 내용으로 자발적 체험기를 올리기 때문에 업체 입장에선 자연스럽게 홍보 효과를 누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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