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아쉬운 실투가 만루포로 연결됐다. 그러나 KIA 타이거즈 4~5선발 굳히기에 돌입한 사이드암 투수 임기영(27)의 자책점은 '0'이었다.
임기영은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자체 홍백전에서 홍팀 선발투수로 등판해 4이닝 동안 3안타 1홈런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2회까지는 큰 위기는 없었다. 1회 말 선두 박찬호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뒤 2번 최원준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번 김선빈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터커를 2루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2회 말에는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중견수 김호령의 도움을 받았다. 선두 나지완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는데 김호령의 슈퍼캐치가 나왔다.
하지만 3회 말 실점 위기에 몰렸다. 선두 김주찬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후속 한승택에게 첫 안타를 허용한 뒤 황윤호의 실책과 최원준의 중전안타로 1사 주자 만루 상황을 맞았다. 이후 김선빈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리는 듯했지만 후속 프레스턴 터커에게 만루 홈런을 얻어맞았다.
그래도 임기영의 자책점은 올라가지 않았다. 1사 1루 상황에서 박찬호의 평범한 타구를 유격수 황윤호가 뒤로 빠뜨리면서 병살 기회를 날려버렸다. 이닝을 종료할 수 있는 기회가 야수 실책으로 인해 무산되면서 임기영에게 실점은 전가되지 않았다.
임기영은 4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임기영은 이미 선발투수로 증명받은 선수이긴 하다. 2017년 한국시리즈에 선발로 낙점받을 정도였다. 그러나 2018시즌 아쉬운 한 해를 보낸 뒤 지난 시즌 캠프에서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부상이란 변수에 발목이 잡혔다. 그러나 다시 부활의 기지개를 켰다. 이번 미국 캠프에서 4경기에 선발등판, 13이닝 동안 9안타 1홈런 1볼넷 10삼진 1자책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08이었지만, WHIP가 0.77에 불과했다. 볼넷이 한 개밖에 되지 않는다는 건 공격적인 투구를 펼쳤다는 방증이다. 특히 이닝당 출루허용률을 낮추면서 출중한 위기관리능력도 보였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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