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 국내 청백전에서 마지막 옥석 고르기가 한창이다. 관건 중 하나는 외국인 타자 테일러 모터의 활용이다.
고척 스카이돔에서 훈련 중인 키움은 이틀에 한 번 꼴로 청백전을 치르고 있다. 시범경기가 취소된 상황에서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오는 27일 제이크 브리검, 에릭 요키시, 테일러 모터 등 외국인 선수 3인이 한국으로 들어온다. 완전체로 청백전에 돌입한다.
개막 일정이 불투명하지만, 내부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다. 손 혁 키움 감독은 23일 고척에서 훈련을 마친 뒤 "모터가 오면 3루를 보면서 타격하는 걸 봐야 한다. 불펜에서 임규빈, 윤정현, 김정후 등 엔트리에 들어올 1~2명을 봐야 한다. 외야 역시 한 곳을 체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틸리티 플레이어 모터의 포지션에 따라 국내 선수들의 위치도 달라진다. 대만 스프링캠프에서 주로 3루를 맡은 모터는 내야 수비에서 경쟁자들을 앞선다. 그러나 실전 6경기에 출전해 타율 1할6푼7리(18타수 3안타)에 그쳤다. 반면 경쟁자 김웅빈은 타율 4할2푼9리(14타수 6안타), 2홈런으로 펄펄 날았다. 국내 훈련에선 김주형, 김병휘 등이 내야 백업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손 감독은 "모터가 들어오면 하는 걸 봐야 한다. 그래도 모터와 김웅빈이 공격과 수비 중 하나씩은 잘한다"면서 "김웅빈도 수비가 처음보다 확실히 많이 늘었다. 모터가 잘해서 상대적으로 약할 뿐이지, 수비가 좋아졌다. 움직임과 포구, 송구가 모두 좋아졌다. 방망이는 상대 팀에서 봤을 때 보다 훨씬 잘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모터는 상황에 따라 외야수로 뛸 가능성도 있다. 손 감독은 "외야 수비도 평균 이상이다. 외야로 들어갈 수도 있다. 또 박병호가 쉬어야 할 때 1루로 뛸 수도 있다. 청백전에서 이것, 저것 해보려고 한다"면서 "외야에선 임병욱, 김규민, 이택근, 박정음 다 활용도가 조금씩 있다. 개막 가까워지면 제일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써야 할 것 같다. 타격 코치도 비슷한 얘기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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