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처음으로 임금을 스스로 삭감한 감독이 나왔다. 리그가 중단되기 전 강등권인 18위에 머물던 본머스의 에디 하우 감독이다.
본머스 구단은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닐 블레이크 회장, 리차드 휴즈 1군 테크니컬 디렉터, 수석코치 제이슨 틴달과 함께 하우 감독이 코로나 정국이 끝날 때까지 자발적으로 임금을 삭감키로 했다고 밝혔다. 삭감률 등은 밝히지 않았다.
영국 매체들은 '연봉 400만 파운드(약 61억원)를 수령하는 하우 감독이 EPL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임금을 삭감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하우 감독의 연봉은 EPL 현역 지도자 중 9번째다. 1위인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연봉의 1/5 수준.
하우 감독은 1977년생으로, EPL 현역 지도자 중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1982년생),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1978년생)에 이어 3번째로 어린 사령탑이다. 하지만 생명을 앗아가는 코로나19 위기 속에 큰 결단을 내렸다.
매체들은 하우 감독의 결정이 EPL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영국 내에선 정치인들까지 나서서 고액연봉 축구스타들의 임금을 줄이자는 주장이 점차 거세지고 있었기 때문. 리그 지도자 협회, 프로축구 선수협회, 프리미어리그 사무국, EPL 사무국 등이 1일 선수들의 임금 삭감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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