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우리 구단 파산할 수도 있어요."
무려 138년의 역사를 지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이 파산 위기에 직면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리그가 중단되면서 재정 손실 규모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EPL이 끝내 이대로 막을 내리게 된다면 전통의 구단 번리는 파산하게 될 수도 있다.
영국 대중매체 미러는 5일(한국시각) 번리 구단의 파산 위기 상황을 보도했다. 이 매체는 "마이크 갈릭 번리 회장이 코로나19 판데믹으로 인해 EPL 시즌이 끝내 취소될 경우 번리 구단이 8월 경 파산하게 될 것이라는 경고를 했다"고 전했다.
번리 구단은 만약 시즌이 재개되지 않을 경우 무려 5000만파운드(한화 약 758억원)의 손실을 입게 된다고 주장하면서 다른 구단들은 이보다 두 배나 많은 손해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갈릭 회장은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2019~2020시즌을 완료하지 못하고, 다음 시즌 개막일도 명확하게 정하지 못할 경우 번리 구단은 8월쯤이면 재정이 바닥나게 된다"면서 "다른 팀의 재정 상태에 대해서는 잘 몰라서 말할 수 없지만, 이게 번리의 현실이다. 그래서 그토록 열심히, 물론 안전이 보장된 상태에서 시즌을 완료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번리 구단측의 발표에 따르면 구단은 시즌이 완료되지 못할 경우 4500만파운드의 TV 중계권 수익에 더해 500만파운드 경기 입장 수익도 함께 잃게 된다. 그래서 총 손실예상액이 5000만파운드인 것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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