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맨유 미드필더 폴 포그바가 8년전 얘기를 꺼냈다. 2012년 맨유 시절, 팀을 떠나 이탈리아 유벤투스로 이적했을 때의 심정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의 코멘트 중간에 박지성이 포함됐다. 당시 사령탑은 맨유의 전설 알렉스 퍼거슨 경이었다. 그는 당시 맨유의 핵심 미드필더가 없는 가운데 자신에게 출전 기회를 주지 않았던 퍼거슨 감독이 자신의 마음을 상하게 했고, 유벤투스로 이적을 결심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돈을 보고 유벤투스로 떠난 게 아니라고 주장했다. 당시 포그바의 이적을 도운 게 슈퍼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였다.
당시 퍼거슨 감독과 라이올라의 관계는 좋지 않았다. 서로를 신뢰하지 않았다. 프랑스 국가대표 포그바는 맨유 유스 출신이지만 맨유에서 성장하지 못했고, 유벤투스에서 세계적인 미드필더가 된 후 돌아왔다. 퍼거슨 감독이 은퇴한 후 복귀해서 지금까지 뛰고 있다. 이번 시즌엔 연이은 부상으로 출전 시간이 적었다. 지난해 여름에는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로 맨유팬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그는 최근 유나이티드팟캐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거침없이 당시 얘기를 꺼냈다.
포그바는 "당시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 계약 때문이 아니었다. 당시 블랙번전이었다. 나는 뛰고 싶었다.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다. 그때 내 자리에 미드필더가 없었다. 선수들이 부상을 당했고, 스콜스도 없었다. 이미 은퇴했을 때였다. 그 경기서 하파엘이 박지성과 미드필더로 뛰었다. 나는 그 경기에 들어가지 않았다. 우리는 졌다. 벤치에서 몸만 풀었다. 나에게 큰 기회였는데 오지 않았다. 감독이 모든 선택 권한을 갖고 있다. 나의 마음이 찢어졌다. 당시 나는 에브라와 얘기를 했고, 그가 기회가 올거라고 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매우 화가 났다. 그래서 유벤투스로 떠났다"고 말했다.
포그바는 2016년에 친정팀 맨유로 돌아왔다. 그는 유벤투스에서 4년 동안 178경기에 출전, 34골-40도움을 기록했다. 총 4번 세리에A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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