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승'이라고 부르기엔 너무 어이없는 말과 행동으로 논란을 일으키는 선생들이 있다.
이런 가운데 1년 전 또 다른 사건 하나가 재조명되고 있다.
자습시간에 소설 '라이트노벨'을 봤다는 이유로 다른 학생 앞에서 꾸짖고 체벌해 따돌림 받던 학생이 투신해 사망한 사건이다.
이 사건과 관련해 지난 26일 대구지법 포항지원은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포항 모중학교 교사 A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3월 수업시간에 자율학습을 지시한 뒤 3학년 B군이 소설책을 읽자 "야한 책을 본다"며 20분간 엎드려뻗쳐 체벌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B군이 본 소설이 '라이트노벨'이다.
B군은 다음 수업시간에 이동하지 않고 홀로 교실에 남아 있다가 "따돌림을 받게 됐다"는 유서를 남기고 교실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이와 관련해 28일 숨진 B군의 어머니가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아들이 본 문제의 소설은 야한 소설이 아닌 '라이트 노벨'이라는 판타지 소설이었다. 1년이 지났지만 진심어린 사과도 받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숨진 학생의 어머니 정모씨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단순히 엎드려뻗쳐에서 끝났으면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새 학기가 시작돼 등교한 지) 16일째가 되던 날이었다"고 밝혔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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