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로만 아브라히모비치 첼시 구단주에 대한 재평가가 시급하다고 선수 출신 축구전문가가 주장했다.
첼시 공격수 출신 토니 카스카리노는 지난 26일 영국 라디오 방송 '토크스포츠'를 통해 "지난 몇 년간 로만 구단주를 둘러싸고 다양한 추측이 난무했다"며 "내가 보기에 그는 엄청나게 많은 일을 정말 잘 해내고 있다. 가장 먼저 나서서 국민보건서비스(NHS) 의료진을 위해 구장 호텔을 무료로 제공하지 않았나"라고 예를 들어 설명했다.
이어 "로만 구단주는 언제나 구단의 최전선에 섰다. 우리가 다른 수많은 억만장자 구단주들에게 의문을 제기할 때, 팬들의 기대를 충족하기 위해 준비했다. 그는 클럽 입장에선 최고의 구단주"라고 추켜세웠다.
러시아 대부호인 로만 구단주는 지난 2003년 런던의 '평범한' 클럽 첼시를 인수해 세계 최정상 빅클럽으로 키웠다. 로만 구단주 부임 후 16개의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다. 프리미어리그 5회, FA컵 5회, 리그컵 3회, 유로파리그 2회, 유럽 챔피언스리그 1회 등이다.
로만 구단주는 첼시 이전에 토트넘 홋스퍼 인수를 먼저 고민했지만,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1992년부터 1994년까지 첼시에서 활약한 카스카리노는 "내 친구 중 한 명이 토트넘 팬이다. 토트넘과 첼시의 라이벌 의식 때문에 로만을 싫어한다. 그런 친구에게 이런 말을 해준 적이 있다. '만약 로만이 너희 클럽 구단주였다면, 토트넘도 5개의 (리그)타이틀을 따냈을 거야'라고. 로만 구단주는 여러 방면에서 구단을 잘 이끌었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로만 구단주가 부임한 이래 단 1개의 트로피를 따내는 데 그쳤다. 2008년 리그컵 결승에서 첼시를 꺾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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