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저만 잘하면 될 것 같은데요."
키움 히어로즈의 손 혁 감독이 연습경기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손 감독은 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마지막 연습경기를 앞두고 지금까지 치른 연습경기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플레이를 긍정적으로 봤다.
손 감독은 "타자들이 실내에서만 치고 청백전만 해서 그런지 타이밍이 조금 늦은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다른 팀과 연습경기를 하면서 타격감이 개막에 맞춰서 잘 올라오고 있다"며 타자들에 대한 좋은 평가를 했다. 이어 마운드에서도 어느정도 정리를 했다고 했다. 손 감독은 "투수들도 필승조 정리가 다 됐고, 개막이 조금 늦어지면서 브리검과 요키시도 괜찮아서 전체적으로 투수진 정리가 되고 있다"면서 "나이트 투수코치와도 로테이션이나 투수 교체 등 호흡을 맞췄다"라고 했다. 이어 "이제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면서 개막 준비가 잘 된 것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손 감독은 마운드에서 필승조의 중요성을 말했다. 지난해의 경우 한현희와 조상우가 셋업맨으로 뛰고 오주원이 마무리를 했는데 올시즌은 한현희가 선발로 옮겼고, 조상우는 마무리로 나선다. 필승조에서 승리를 이어줄 투수가 필요한 것. 손 감독은 "한현희와 조상우가 작년엔 6,7회나 7,8회를 잘 막아줬는데 올해는 김상수 이영준 오주원이 좋은 활약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이영준은 우타자, 좌타자 상관없이 잘 던지기 때문에 불펜의 키로 활약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