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부부의 세계' 이무생의 정체에 대한 관심이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과연 그는 김희애의 아군일까 적군일까.
JTBC스튜디오의 오리지널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가 시청률 20%를 거뜬히 돌파하며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가정사랑병원 신경정신과 전문의 김윤기 역의 이무생이 속을 알 수 없는 언행들로 시청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김윤기(이무생 분)는 지선우(김희애 분)와 호텔 엘리베이터 앞에서 처음 마주쳤다. 어딘가 생각이 많아 보이는 듯한 표정으로 서 있는 모습에 왠지 모르게 눈길이 갔고 그렇게 스쳐 지나가는 사이일 줄 알았으나 고산시 가정사랑병원에서 정식으로 다시 만나게 됐다.
김윤기는 지선우에게 힘든 일이 있으면 언제든 상담해주겠다는 호의를 베풀며 살갑게 다가갔다. 극 초반, 지선우는 그를 경계하기도 했지만 두 사람은 이혼이라는 공통사에 동병상련의 감정이 싹텄는지 조금씩 가까워졌고, 김윤기는 자연스레 지선우에게 호감이 생겼다.
그렇게 때로는 친구로서 또 때로는 상담사로서 지선우의 곁을 지켜준 김윤기. 기댈 곳 하나 없이 외로운 싸움을 이어가던 지선우에게 그는 한 줄기의 빛과도 같았다. 유일한 안식처였고 믿고 싶었던 편이었다.
이렇듯 김윤기는 지선우 앞에서는 한없이 부드러워지는 순한맛 매력을, 그런 지선우를 막아서는 이태오(박해준 분) 앞에서는 눈빛을 단단히 바꾸는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고산의 힐링남'으로 떠올랐다. 그리고 이는 김윤기로 완벽 분한 이무생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호평으로도 이어졌다.
하지만 지난 9회와 10회, 김윤기가 여병규(이경영 분)와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되며 시청자들은 '멘붕'에 빠졌다. 여병규는 지선우를 부원장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려는 인물. 지선우를 향한 김윤기의 마음이 진심인 줄 알았으나 여병규와 독대하며 지선우와 이태오의 관계에 대해 얘기하고 "지선우 씨한테 사심 같은 거 없습니다"라고 말하는 모습은 충격 그 자체였다.
'고산의 빛'이었던 김윤기는 한순간 미스터리한 인물로 떠오르며 시청자들과 '밀당'을 하고 있다. 속을 알 수 없는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부부의 세계'의 키플레이어로 우뚝 선 것. 현시점에서는 선인지 악인지 분간이 서지 않는 인물인 만큼 이무생의 묘한 눈빛과 표정 연기는 '김윤기'를 더욱 물음표 가득한 인물로 만드는데 제대로 한몫하고 있다.
과연 김윤기는 지선우에게 있어 어떠한 인물일까. 그의 진짜 속내는 무엇일까. 날로 궁금해지는 이무생의 정체는 매주 금, 토 밤 10시 50분 '부부의 세계'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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