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그에게 '조연'이라는 꼬리표는 이제 어울리지 않는다.
정 훈(33)이 롯데 자이언츠에 5년 만의 개막시리즈 연승을 안겼다. 정 훈은 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펼쳐진 KT 위즈전에서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9대4 승리에 일조했다. 5일 KT에 7대2 역전승을 거뒀던 롯데는 이날 승리로 2015년 3월 28~31일(3연승·KT, LG전) 이후 5년 만에 개막시리즈 연승을 맛봤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정 훈의 스리런 홈런이 터지는 장면이었다. 롯데가 3-0으로 리드하던 3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정 훈은 KT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1B2S에서 뿌린 128㎞ 체인지업을 그대로 걷어올렸다. 높게 뜬 타구는 누구든 홈런을 직감할 수 있는 타구였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 "와~!" 하는 큰 함성이 롯데 더그아웃을 휘감았고, 허문회 감독은 환한 표정으로 박수갈채를 보냈다. 정 훈은 묵묵히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눌 뿐이었다.
정 훈은 최근 수 년간 백업을 전전했다. 내-외야를 가리지 않고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빈자리를 채었지만, 주전 도약은 쉽게 이뤄지지 않았다. 2018시즌 91경기 타율 3할5리(174타수 53안타), 7홈런 26타점으로 '히든카드'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지난해엔 88경기 타율 2할2푼6리(190타수 43안타), 2홈런 17타점으로 기대에 못미치는 활약에 그쳤다. 허 감독 체제로 전환한 올 시즌 경쟁 생존 여부가 향후 팀내 입지를 결정 지을 것으로 전망됐다.
허 감독은 호주 스프링캠프 야수 부문 MVP로 정 훈을 꼽았다. 훈련 준비 자세, 성과에 엄지를 세웠다. 귀국 후 자체 청백전과 연습경기에서도 1루수로 꾸준히 기회를 부여하면서 이대호와의 플래툰 구상에 포함돼 있음을 시사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정 훈의 눈빛은 더욱 매서워졌다.
개막전부터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한 정 훈은 동점으로 연결되는 득점 뿐만 아니라 희생플라이로 타점까지 기록하면서 기대에 부응했다. 이튿날엔 홈런포까지 신고하면서 신바람을 냈다. "야구장에 출근하는 게 즐거워질 수 있도록,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고 싶다"던 그의 오랜 바람이 올 시즌 꽃을 피우고 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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