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J-Rod' 커플이 사실상 뉴욕 메츠 구단 인수에서 발을 뺀 것으로 보인다. 마땅한 투자자 확보에 실패했다.
8일(이하 한국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전직 야구선수이자 메이저리그 최고 스타 중 한명인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그의 약혼녀이자 유명 팝스타인 제니퍼 로페즈 커플이 메츠 인수가 사실상 무산됐다고 전했다.
공개 석상에 함께 등장할 때마다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이 커플은 최근 메츠 구단 인수에 관심을 보였다. 윌폰 가가 소유하고 있는 메츠는 꾸준히 매각 가능성이 언급됐고, 지난해에는 헤지펀드 억만장자 스티브 코헨이 인수 직전까지 가기도 했었다. 하지만 현재 구단주인 윌폰 부자(父子)가 팀을 넘긴 이후에도 몇년간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후 코헨이 최종적으로 인수 포기를 선언했다. 이후 양측의 분쟁으로도 번지기도 했다.
'뉴욕포스트' 보도에 의하면, 로드리게스-로페즈 커플 역시 투자자를 찾지 못했다. 로드리게스-로페즈 커플은 어마어마한 부자다. 그러나 현재 구단 인수에 쓸 수 있는 두사람의 유동적 순자산은 10억 달러 이하(약 1조2000억원)다.
스티브 코헨이 메츠를 인수하려고 했을때 구체적인 제시 금액이 26억달러(약 3조 1000억원)였던 것을 감안하면, 로드리게스-로페즈 커플은 본인들이 투자할 수 있는 금액보다 더 큰 돈을 투자할 동반자가 필요했다.
데릭 지터가 금융가 브루스 셔먼과 함께 손을 잡고, 상대적으로 적은 지분을 소유하기로 하면서 투자자 그룹이 마이애미 말린스 구단주가 된 것과 같은 방식이다. 실질적으로 현재 마이애미 구단의 공식 구단주는 브루스 셔먼이고, 지터는 얼굴마담이자 사장으로서 구단의 살림을 맡고 있다.
로드리게스-로페즈 커플도 롱아일랜드의 생명공학 분야 억만장자인 웨인 로스바움의 투자를 유치하려고 했다. 하지만 로드리게스-로페즈 커플이 10억달러를 내는 것은 자신들의 명예와 유명세에만 관심이 있다고 판단한 로스바움이 최종적으로 발을 빼게 됐다.
이로써 메츠 구단의 운명은 또다시 안갯속으로 빠졌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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