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 사냥에 실패했다.
유희관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즌 1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4이닝 10안타(1홈런) 2탈삼진 1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면서 어려운 승부를 했고, 투구수도 빠르게 불어났다. 유희관은 1회초 2아웃을 잡고 강백호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유한준의 직선 타구가 유격수에게 잡히면서 실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두산이 1-0으로 선취점을 뽑은 2회 유희관은 선두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2B2S에서 로하스에게 던진 104km 커브가 좌중간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홈런이 됐다. 이후 황재균과 장성우에게 안타를 맞은 유희관은 1사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배정대와 심우준을 범타로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3회에도 2아웃 이후 중심 타선을 상대로 위기가 왔다. 유한준과 로하스에게 연속해서 안타를 맞으며 주자 1,2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황재균을 상대한 유희관이 풀카운트에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면서 이닝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4회 2사 1루도 실점 없이 넘긴 유희관은 5회에 다시 흔들렸다. 투구수 80개를 넘긴 시점이었다. 두산이 2-1로 앞서 있었지만, 선두타자 대타 조용호에게 안타를 맞고, 강백호에게 우익수 오른쪽 깊숙한 곳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내줬다. 무사 2,3루에서 유한준의 타구가 애매하게 떨어졌고 우익수가 잡기 힘든 위치에 떨어지면서 3루 주자를 홈으로 들여보냈다. 2-2 동점.
계속되는 위기에서 다시 한번 로하스를 만난 유희관은 좌전 적시타를 추가로 맞았다. 주자가 홈까지 들어오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노아웃이고 주자는 만루. 투구수 97개로 100개에 육박하자 두산 벤치는 투수를 최원준으로 교체했다. 유희관은 주자 3명을 남겨두고 물러났다.
마운드를 물려받은 최원준이 박경수에게 적시타를 맞아 주자 3명을 들여보내면서 유희관이 자책점은 늘어났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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