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께 좋은 경기를 보여드려 기쁘다."
선제 투런포부터 사이클링히트에 준하는 활약까지, 멋진 활약으로 팀의 승리를 따낸 이정후의 마음 한켠에는 어머니 정연희씨가 있었다.
키움 히어로즈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 전에서 5대3으로 승리했다. 이날 이정후는 첫타석 볼넷을 시작으로 3회 2점 홈런, 5회 안타, 7회 3루타를 차례로 때려내며 맹활약했다. 다음 타석이 돌아오지 않아 사이클링 히트는 아쉽게 놓쳤다.
하지만 이정후는 "사이클링 히트에 대해선 신경쓰지 않았다. 오늘 승리에 공헌해 기쁘다"는 첫 마디를 전했다. 전날 아쉽게 역전패한 키움으로선 한결 달콤한 이날 승리였다.
이정후는 이날 올시즌 첫 홈런 손맛을 봤다. 이에 대해서는 "경기 전에 '홈런 나올 타이밍'이란 얘길 했는데 놀랐다"며 "예년보다 좀 일찍 홈런이 나와 더 기쁘다"는 속내도 전했다.
어버이날답게 이정후는 아버지인 '바람의 아들' 이종범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정후는 "어버이날 부모님께 좋은 경기를 보여드린 것 같아 기쁘다. 아버지가 적지 않은 나이에 일본 코치 연수를 시작하셨는데, 오늘 경기가 좋은 선물이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버지에 이어 자신까지, 20년 넘게 프로야구 선수를 뒷바라지하는 어머니에 대한 감사도 전했다. 이정후는 "어머니의 헌신 덕분에 오늘의 내가 있고, 좋은 성적이 나오는 거 같다. 새삼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고척=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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