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기초군사훈련을 끝낸 '손샤인' 손흥민(토트넘)이 달콤한 휴식을 보내고 있다.
손흥민은 11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모자를 쓰고 운동복 바지를 입은 일상복 차림의 사진 2장을 게시한 뒤 하트와 손가락 V자 모양의 이모티콘을 남겼다. 손흥민은 지난달 20일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해병대 9여단 훈련소에 입소해 3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8일 퇴소했다. 정신전력 평가에서 100점 만점, 사격 훈련에서도 10발 중 10발을 과녁에 명중하는 등 전 과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아 훈련생 157명 중 수료 성적 1위를 기록하며 '필승상'을 받았다.
'군복'을 벗고 '사복' 차림에 편안한 모습을 보인 손흥민의 사진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였다.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는 델리 알리와 세르쥬 오리에는 '좋아요'와 함께 '하트(♡)' 이모티콘을 남겼다. 오리에는 하트와 함께 '전사들(Warriors)'이라는 글도 남겼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특급 가드'로 맹활약했던 스티브 내시(46)도 하트를 7개나 남겼다. 내시는 토트넘의 광팬으로 알려져 있다.
긴 재활 훈련과 기초군사훈련으로 코로나19 정국에서도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손흥민은 짧은 휴식을 마친 후 13일께 영국 런던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한 뒤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18일 부터 훈련이 예정돼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6월 8일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영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워낙 거센만큼 쉽지 않은 상황이다. 손흥민은 휴식으로 에너지를 보충한 뒤, 언제가 될지 모르는 리그 재개에 대비할 계획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