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유럽 정상급 센터백 버질 반 다이크(28·리버풀)가 '친정'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반 다이크는 16일 개인 트위터를 통해 "(흐로닝언의)다음시즌용 시즌 티켓 4장을 구매했다. 어려운 시기를 맞이한 흐로닝언을 돕기 위해서다. 이 티켓은 시즌티켓을 구매할 여력이 되지 않는 팬들에게 추첨을 통해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 다이크가 프로 초창기인 2011년부터 2013년까지 활약한 네덜란드 중소 클럽 흐로닝언은 지난달 에레디비시 취소로 인해 재정적 타격이 불가피한 상태다. 코로나19 여파로 3월 중순부터 잠정 중단된 리그는 결국 8경기를 남기고 문을 닫았다.
스포츠방송 '스카이스포츠'는 '반 다이크가 축구 뿌리를 잊지 않고 옛 소속구단을 도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이디 'supermane10'을 쓰는 팬은 반 다이크 트위터에 '영웅은 언제나 뿌리를 기억하지'라는 댓글을 남겼다. '레전드' '클라스'와 같은 댓글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Ada CARDANO NR1'는 '주급 35만 파운드를 벌면서 더 많이 구입하지 그랬나'라고 선의의 행동을 비판하는 팬도 여럿 있었다.
반 다이크는 2013년 셀틱으로 이적한 뒤 사우샘프턴을 거쳐 2018년 1월 당시 수비수 세계 이적료 신기록인 7천500만 파운드에 리버풀에 입단했다. 지난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뒷받침했다.
올시즌 리버풀이 30년만의 잉글래드 1부 우승까지 단 2승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코로나19가 불어닥쳤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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