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프로 첫 승리로 가는 길, 험난하기만 하다. 정정용 서울 이랜드 감독과 설기현 경남 사령탑의 얘기다.
정 감독은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끈 영웅이다. 설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신화 주역이다. 이들은 올 시즌 프로 사령탑으로 데뷔했다. 하지만 두 사령탑 모두 개막 라운드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이랜드는 제주, 경남은 전남과 각각 무승부를 남겼다. 이날 경기를 통해 시즌 첫 승을 노렸다. 무엇보다 이날 승리를 거두는 감독은 '프로 첫 승'이라는 특별한 기록까지 남길 수 있었다.
'첫 승'을 향한 도전. 두 감독은 17일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0' 2라운드 대결에서 격돌했다.
전략은 사뭇 달랐다. 경남은 개막 라운드와 비교해 선발 명단에 큰 변화를 줬다. 설 감독은 개막전에서 사용했던 4-4-2 포메이션 대신 4-3-3 전술을 활용했다. 제리치가 선발로 나섰다. 반면, 이랜드는 4-2-3-1 전술을 고수했다. 변화가 있다면 포백에 김성현 대신 김민규가 선발로 나선 것이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렸다. 양 팀 모두 물러섬이 없었다. 이랜드는 수쿠타-파수, 박성우의 슈팅으로 골을 노렸다. 경남은 제리치와 백성동이 공격에 앞장섰다.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졌다. 이랜드는 비교적 이른 시간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경남 역시 부상으로 빠진 하성민 대신 김형원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누구도 골맛을 보지 못했다.
분위기가 바뀐 것은 후반이었다. 양 팀 모두 후반 시작과 동시에 라인을 끌어올렸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이랜드였다. 이랜드는 후반 9분 상대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으로 1-0 리드를 잡았다. 레안드로가 득점에 성공했다.
경남은 물러서지 않았다. 교체 투입된 배기종이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배기종의 발끝을 떠난 공을 박창준이 골로 연결했다. 분위기를 탄 경남은 후반 27분 백성동의 추가골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랜드는 침착했다. 앞선에서 밀어붙었다. 두드리니 열렸다. 후반 37분 레안드로의 패스를 받은 김민균의 천금 동점골을 기록했다. 2-2 팽팽한 균형. 양 팀은 결승골을 향해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누구도 웃지 못했다. 두 팀은 2대2로 경기를 마감했다. 두 감독의 프로 첫 승도 다음으로 미뤄졌다.
잠실=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
왜 방탄소년단, 그리고 광화문인가…넷플릭스가 답했다[SC현장] -
'이혼' 최동석, "극심한 고통" 결국 응급실..."신장서 발견된 돌 내려와" -
"먹토 흔적 봤다" 쯔양 허위 제보한 대학 동창, 결국 벌금 700만원 기소 -
이지훈♥아야네 딸, 시험관 주사 맞는 母 보고 오열 "하지 마" -
장항준 '왕과 사는 남자', 1400만 돌파…'엔드게임' 넘고 역대 5위 -
치매 투병 톱스타, 손주의 뽀뽀에도 공허한 눈빛..71번째 슬픈 생일 -
전현무, 현금만 '200억' 부자 맞았네...절친 "장담하는데 200억 이상"('전현무계획3') -
오윤아 "자폐 子 키우는데 뭐가 잘나서 당당하냐고"…장애아 부모 시선에 눈물
- 1.김태균이 왜 롯데에 있어? 드래프트 10R 대반전 일어날까 "좋아질 가능성 보인다" [부산 현장]
- 2.'韓 축구 대박, SON 대인배 세계가 인정' 손흥민, 살인태클 당하고도 먼저 찾아가 용서..살라자르 SNS에 인정 공개
- 3.3이닝 5실점 충격, 그리고 또 선발 등판 "시범경기지만 매우 중요한 경기다" [부산 현장]
- 4.'한 타석 더!' 연속 파울플라이 분했나, 이것이 김도영 '근성'이다…걱정없는 사령탑,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치는 선수인데"
- 5.'손흥민 또 열받겠다' SON 살인태클→'아약스전 해트트릭' 모우라 브라질리그 中 안면 강타+갈비뼈 2대 골절 병원 후송.. 토트넘 영웅들 수난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