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무관중 경기는 장기적 관점에서 축구에 큰 손해를 입히게 될 것이다."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은 18일 스포츠 전문 매체 비인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무관중 경기가 현 시점에서 리그를 마무리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인 것은 틀림없다"면서도 "무관중이 단기적 솔루션은 될 수 있지만 장기적 솔루션은 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우리는 의학적인 이유에서 도박을 감수할 수는 없다. 안전이 우선이다. 그러나 아무도 7월 중순이 되면 안전해질 것이라고 믿는 이는 없다"고 말했다. "무관중이 계속 될 경우 장기적으로 해가 될까? 나는 그렇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지난 주말 유럽 5대 프로리그 중 가장 먼저 재개됐지만 독일 정부는 올해 안에 유관중 경기는 이뤄질 수 없다고 못박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시 내년 시즌에도 무관중 경기가 유력하다. 영국 정부는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서포터를 스타디움에 들일 수 없다는 방침을 밝혔다.
벵거 감독은 코로나19 시대 선수들의 피로도를 낮추기 위한 축구장의 뉴노멀로 FIFA가 제시한 교체선수를 5명으로 늘리는 안에 동의했다. "FIFA에서 우리는 교체선수 5명을 제안한 바 있다. 왜냐하면 경기 일정이 너무 몰려 있기 때문이다. 아직 첫 경기를 언제할지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작은 팀들은 3일에 한번씩 열리는 경기에 똑같은 선수를 계속 쓸 수가 없다. 최고의 선수를 쓸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