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카를로 안첼로티 에버턴 감독(62)이 화려했던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 시절을 돌아봤다.
안첼로티 감독은 22일 스포츠 방송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레알 마드리드가 세계 최고의 클럽이라고 생각한다. 더구나 감독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레알을 지휘하고 싶을 것이다. 나는 2년 동안 팀을 맡아 잊지 못할 경험을 쌓았다"며 "내가 부임하기 전 레알은 다소 문제를 안고 있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익숙한 팀이 12년째 무관에 그친 상태였다. 운 좋게도 부임 첫 해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고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머물던 당시를 회상했다.
안첼로티 감독 부임 기간인 2013~2015년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현 유벤투스)가 전성기를 보내던 시절과 일치한다. 유벤투스 사령탑 시절 세계 최고의 선수 지네딘 지단(현 레알 감독)을 지도했던 안첼로티 감독은 "호날두와 지단과 같은 선수가 있다면, 팀을 그들 중심으로 꾸릴 필요가 없다. 그들이 조금 더 편안한 상태로 뛸 수 있게끔 (환경을)만들어주면 된다. 물론 원팀으로 뛰는 것도 중요하지만, 매경기 골을 넣는 호날두와 같은 스트라이커에게 지나치게 많은 수비를 요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단과 호날두와 같은 선수가 있다면, 감독하기가 쉽다. 그들은 환상적인 프로페셔널이다. 동기부여가 충만한 상태로 경기에 진지하게 임한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이 인터뷰에서 '마에스트로' 지단이 자신의 축구 철학을 바꿔 놓았다고도 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에 부임하기 전 AS로마, AC밀란, 파르마, 유벤투스, 첼시, 파리 생제르맹 등을 이끌었다. 이후로는 바이에른 뮌헨, 나폴리를 거쳐 지난해 12월 에버턴 지휘봉을 잡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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