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열린 2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
SK의 훈련이 끝나고 KIA의 훈련시간. 선수들이 보이지 않았다. 투수들이 좌측 외야에서 몸을 푸는 장면은 있었지만 타자들이 타격, 주루, 수비 훈련하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 KIA는 이날 실내에서만 훈련을 했다. 23일에 이어 이틀 연속 실내 훈련이다. 오전에 비가와서 그라운드 사정으로 실내 훈련을 한 것은 아니다. SK는 그라운드에서 정상적으로 훈련을 했었다. 실내훈련은 KIA가 요청한 사항이다.
체력 안배를 위한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의 계획된 것. KIA는 주중 3연전을 홈인 광주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펼친 뒤 인천으로 이동해 SK와 주말 3연전을 치르고 있다. 먼 길을 와서 원정 경기를 하기 때문에 체력 관리가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실내에선 캐치볼과 타격 훈련 정도만 할 수 있고, 주루나 수비 훈련을 할 수가 없다.
윌리엄스 감독은 실내 훈련에 대해 "체력 안배를 위한 차원이다"라면서 "실내에서 하면 수비 훈련을 하지 않아 체력에 도움이 된다. 치료가 필요한 선수들이 치료받을 수 있는 시간도 생긴다"라고 했다.
그런데 왜 늦게 도착한 금요일이 아니라 토요일과 일요일에 실내 훈련을 한 것일까. KIA는 이동하고 SK와 첫 경기였던 22일엔 정상적으로 야외 훈련을 했었다. 그리고 23,24일에 실내훈련으로 오히려 훈련량을 줄였다.
윌리엄스 감독의 오랜 경험이 작용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내 개인적인 경험으로 이동을 오래 했을 때 당일보다 다음날, 그리고 그 다음날이 더 체력적으로 힘들었다"면서 "광주에서 인천으로 오는 게 가장 긴 버스 이동인 것 같다. 그래서 피로를 더 많이 느낄 수 있는 어제(23일)와 오늘(24일) 실내에서 훈련을 진행했다"라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는 도시간 거리가 멀어 주로 비행기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 서부에서 동부, 동부에서 서부로 이동하면 시차 적응에도 힘들다. 오랜 메이저리그 경험으로 그가 본 것을 바탕으로 선수들의 체력을 관리하고 있는 것이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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