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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상트, 아프리카 약진으로 더욱 흥미로운 컴투스 3X3 프리미어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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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데상트, 아프리카의 약진으로 더욱 흥미로운 프리미어리그.

국내 최대 3대3 농구 축제, 컴투스 KOREA 3X3 프리미어리그 2020 4라운드가 23일 경기도 고양 스타필드 특설코트에서 열렸다.

3라운드까지 우열을 가리기 힘든 접전을 벌인 6개팀. 4라운드는 혼전 상황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중요한 무대였다.

이 4라운드에서 두각을 나타낸 두 팀이 있다. 바로 데상트와 아프리카가 그 주인공. 두 팀은 나란히 이날 열린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다. 데상트는 한울건설과 박카스를 연파했고, 아프리카는 스코어센터와 한솔레미콘에 연승을 거뒀다.

이날 연승으로 두 팀 모두 단독 선두를 달리는 한솔레미콘을 턱 밑까지 추격하게 됐다. 1위 한솔레미콘이 4라운드까지 승점 320포인트를 획득한 가운데 데상트 310포인트, 아프리카 290포인트다. 4위 한울건설이 250포인트에 그치고 있고, 1라운드 선전 후 계속해서 하락세라 상위 세 팀의 3강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올해 프리미어리그는 개막 전 전태풍, 이승준, 이동준 스타 플레이어들이 모인 한솔레미콘이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현역 은퇴 후 곧바로 3대3 농구에 뛰어든 전태풍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모아졌다. 실제 한솔레미콘은 스타성을 입증하 듯 꾸준한 실력을 보여주며 선두에 올라있다.

하지만 데상트와 아프리카도 복병으로 꼽혔다. 데상트의 기세가 매우 무섭다. 개막 라운드에서 몸이 덜 풀렸는지 2연패를 당했던 데상트는 이후 6경기 6연승이다. 아프리카는 꾸준하다. 3라운드까지 전패 없이 계속해서 1승1패씩을 기록하다 드디어 2전승 라운드를 만들었다.

이변은 아니다. 농구팬들에게 널리 알려진 스타 플레이어들은 없지만, 두 팀 모두 내실 있는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

데상트의 경우 4라운드 안정환-석종태-장동영-박진수로 구성돼있다. 모두 KBL 출신들. 이 중 장동영은 3대3 국가대표 출신으로 아마추어 무대 득점 기계로 통한다. 파이팅이 좋은 박진수도 3대3 무대에서 잔뼈가 굵다. 슈터 안정환, 포워드 석종태는 최근까지 프로 생활을 한 선수들이다.

아프리카는 김동우-노승준-김 철-한준혁 라인업으로 4라운드를 치렀다. 김동우와 노승준은 현역 3대3 국가대표고, 김 철은 원조 실력자로 통한다. 단신 가드 한준혁은 비선수 출신으로 3대3 농구 최고 스타 중 한 명이다.

두 팀 다 포지션별 조화가 좋고, 선수들끼리의 호흡도 좋아 부상 변수 등만 없다면 앞으로도 꾸준한 경기를 할 전망이다. 우승 후보로 봐도 손색이 없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