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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스타]전북 누가 터뜨릴지 몰라 더 무섭다. 벨트비크X무릴로X조규성 줄줄이 데뷔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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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디펜딩 챔프 전북 현대가 멀티골을 넣은 선수 한 명 없이 개막 3연승을 따내는 저력을 과시했다.

전북은 24일 오후 4시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3라운드에서 후반에 터진 무릴로와 조규성의 연속골로 2대0 승리했다. 무릴로는 번뜩이는 드리블로 대구 수비수 홍정운 정승원을 연속해서 벗겨낸 뒤 침착한 슛으로 골망을 갈랐고, 조규성은 상대 골키퍼가 쳐낸 공을 리바운드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에 따라 수원 삼성과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 후반 막바지 득점을 통해 각각 1대0과 2대1 진땀승을 거뒀던 전북은 처음으로 '편안한 승리'를 가져왔다. 1994년 창단해 7회 우승에 빛나는 팀의 사상 첫 개막 3연승이다.

3연승에 결정적 기여를 한 득점원은 총 5명. 즉, 5명이 5골을 나눠넣었다. 수원전에선 베테랑 이동국, 부산 원정에선 수비수 홍정호와 이적생 벨트비크가 골맛을 봤다. 네덜란드에서 건너온 벨트비크에 이어 3라운드에선 브라질 용병 무릴로와 '김학범호 공격수' 조규성이 K리그1 데뷔골을 폭발하는 기염을 토했다. 앞서 2경기에서 다소 답답한 모습을 보였던 이들은 무득점 기간을 길게 가져가지 않고 3라운드만에 데뷔골을 해치웠다. 조규성의 후반 추가시간 불필요한 파울에 의한 경고누적 퇴장은 '옥에 티'.

전북은 시즌 초 연승 행진에도 경기력에 대한 지적을 받았다. 하지만 새로운 선수들의 연이은 득점으로 향후 시즌 운영에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대구전에선 'K리그 MVP' 김보경을 벤치로 내려 후반 17분 교체투입하고, 베테랑 이동국을 벤치에 두고도 2골차 승리를 챙겼다. 전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