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한마디로 슈퍼 플레이였다.
24일 안양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1-1 팽팽한 균형을 깨는 강력한 중거리슛이 터졌다. 또, 퇴장의 악재 속에서도 역습의 선봉장으로 킬 패스를 건네며 김형원의 골을 도왔다.
경남으로서도, 설기현 감독으로서도, 황일수로서도 천금 같은 1승이었다.
황일수는 "2경기 무승부를 기록했고 1승이 간절했다. 선수들이나 코칭스태프 모두 마찬가지였다. 매우 기쁘다"고 했다.
황일수에 대한 설기현 감독의 신임은 대단하다.
그는 "가진 장점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위에서 많이 뛰어야 하는 전술적 부분이 있는데, 이 때문에 감독님이 제 플레이 스타일을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감독님의 색깔은 확실하다. 수비할 때도 조직적 플레이를 하지만, 공격할 때도 마찬가지"라며 "감독님의 축구가 당장 1~2경기에서 나올 수 있는 축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더욱 좋아진다는 확신은 모두 가지고 있다"고 했다.
경기력은 더욱 좋아졌다. 황일수는 "20대 때보다 몸관리를 더욱 많이 하고 있고 휴식도 더 잘 취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안양=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