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북 현대 모라이스 감독에게 'K리그 MVP 특혜'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모라이스 감독은 지난해 울산 현대에서 K리그1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뒤 전북으로 이적한 김보경을 앞으로도 벤치로 내릴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3라운드를 2대0 승리로 마친 뒤, "김보경은 상당히 능력 있고, 좋은 선수다. 하지만 우리는 상대팀에 맞춰서 전략을 짠다. 앞으로도 전략에 따라 (김보경을)리저브(벤치)로 내릴 수 있고, 베스트(선발)로 내보낼 수 있다"며 '무조건 선발 출전'은 없다고 못을 박았다.
앞서 수원 삼성과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선발 출전한 김보경은 이날 처음으로 교체명단에 포함됐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출전시간이 줄어들었단 점을 간과할 수 없다. 첫 경기부터 대구전까지 출전시간이 90분-77분-26분으로 줄었다. 지난시즌 울산에서 13골 9도움을 폭발한 김보경은 167분을 뛰며 아직까지 공격 포인트를 적립하지 못했다. 모라이스는 서서히 팀 적응력과 컨디션을 끌어올린 쿠니모토의 출전을 우선순위로 두는 듯한 모습이다. 모라이스 감독은 "쿠니모토는 전북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했다. 한국 선수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빨리 적응을 할 수 있었다"며 최근 활약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또 다른 외국인 선수들인 벨트비크 무릴로의 활약도 김보경의 입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는 각각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일찌감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모라이스 감독은 "시즌 초반 새로운 용병들의 득점포가 팀 승리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고 했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창단 이래 처음으로 개막 3연승을 질주했다.
전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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