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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브리핑] 환경 인식 높아진 소비자들, 물·종이·아이스팩 활용한 친환경 소재 포장재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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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을 통한 상품 구매가 늘어나면서 배송 물량 또한 급증하는 가운데, 포장재에 대한 관심도 함께 느는 추세다.

소비자들의 높아진 환경 인식에 발맞춰 기업들 또한 '친환경 마케팅'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친환경 포장재와 용기, 보냉재 사용을 늘리고 친환경 인증 제품 비중 역시 적극적으로 높이고 있다.

러쉬코리아는 최근 냉장 배송에 사용하는 모든 포장재를 친환경 소재로 변경했다. 박스는 100% 재생지 성분의 보냉 상자를 선택,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선함을 오래 유지해주는 아이스팩의 경우 순수 100% 물을 얼린 제품을 사용하고, 종이 아이스팩으로 변경해 분리 배출하도록 변경했다. 제품 파손 예방을 돕는 완충재 역시 '콘보이'라고 불리우는 환경 친화적 소재를 사용했다. 비닐봉지 역시 100% 생분해성 수지로 제작한 제품을 택했다.

러쉬 관계자는 "그간 환경 문제에 대해 고심 속에서 제품용기를 없앤 고체 제품 등을 다양하게 선보여왔고, 소비자들의 반응 또한 좋았다"며 "향후 배송 과정에서도 환경을 고려한 방안을 적극 반영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SSG닷컴은 재사용이 가능한 보냉 가방 '알비백'을 제작, 새벽배송 첫 주문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해왔다. 지난달부터는 종이 형태의 온라인 주문확인서 발급을 모바일 주문서로 전환하기도 했다.

백화점 업계도 재활용 포장재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기존 부직포 포장재를 보냉 에코백으로 바꿨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그룹 차원 필환경 프로젝트 '그린 패키지'를 가동해 전 계열사에서 소비하는 플라스틱과 스티로폼의 연간 사용량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롯데쇼핑 역시 재활용 종이 포장재와 생분해 친환경 충전재, 물로 만든 보냉제 사용을 확대했다.

식품업계 가운데 농심은 자사 생수 제품 '백산수'의 플라스틱 병을 기존보다 13.5% 가볍게 바꾸고 비닐 라벨도 분리배출이 용이하도록 변경했다. 롯데칠성은 비닐 라벨이 없는 생수 '아이시스8.0 에코' 제품을 출시했다. 동원 F&B도 친환경 보냉재로 활용이 가능한 얼린 샘물 '동원샘물 프레시'를 출시했다.

사회공헌을 위한 친환경 이벤트도 늘고 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SNS를 통해 '그린홈 만들기-새활용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새활용은 버려지는 제품을 재활용하는 것에서 나아가 새로운 제품으로 재생산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외에 현대홈쇼핑은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프라이팬을 무료로 수거해 재활용하는 캠페인을 진행중이다. 스파클은 다음달 말까지 생수 제품 재구매 시 빈 병(2ℓ 기준 15개)을 반납하면 생수 1병을 무상으로 증정한다.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