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계륵'이 된 수비수 마르코스 로호를 손절할 기세다. 이적료라도 건지겠다는 계산이다.
영국 대중지 미러는 25일(한국시각) "맨유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로호를 팔려고 한다. 현재로서는 임대 중인 아르헨티나 에스투디안테스로의 완전 이적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맨유의 계산은 단순하다. 남은 계약 기간 안에 로호를 완전 매각해 이적료 수익을 발생시키겠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로호의 가치는 이제 선수로서가 아니라 매각 자산으로서만 존재한다는 뜻이다.
로호의 몰락은 매우 급격히 이뤄졌다. 2014년 포르투갈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맨유에 합류할 때만 해도 맨유 수비의 핵심이 될 듯 했다. 2014~2015시즌 22경기에 나왔지만, 이후 로호의 실력이 기대 이하로 판명난데다 부상이 자주 겹치며 결국 점차 입지를 잃었다. 2019~2020시즌에는 비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리그가 중단됐다고 해도 겨우 3경기(2교체) 밖에 나오지 못했다.
결국 맨유는 지난 1월 로호를 에스투디안테스로 보냈다. 내년 여름까지 계약이 돼 있는 상황에서 로호를 임대 보낸 맨유는 아예 완전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에스투디안테스를 호의적이다. 물론 로호 역시 맨유에 있는 것보다는 마음이 편하다.
관건은 결국 돈이다. 맨유는 1200만파운드(약 181억원)의 이적료를 받으려고 한다. 이 기준점에서 여러 팀이 경쟁할 것 같다. 현재 아르헨티나 보카 주니어스와 러시아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도 로호에 관심이 있다는 소문이다. 맨유로서는 꽤 반가운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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