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 FC바르셀로나 코치가 리오넬 메시의 '포변'(포지션 변경) 가능성을 언급해 화제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49)의 수석코치를 지낸 도메넥 토렌트(57) 전 뉴욕시티 감독이 아르헨티나 매체 '올레'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메시가 향후 몇 년 더 (최정상 무대에서)활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메시는 매우 영리한 선수다. 경기 중 자주 아래로 내려와 공을 받는다. 그런 점에서 몇 년 뒤 사비의 위치에서 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메시는 공을 빼앗기지 않는다. 어시스트에 능하고, 커리어 내내 체력관리도 잘했다. 스피드가 떨어질 나이 즈음에 미드필더 혹은 그가 원하는 포지션에서 뛸 것으로 본다. 그 자리에서도 물론 잘할 것"이라고 했다.
사비 현 알사드 감독(40)은 스페인과 바르셀로나 역사상 최고의 미드필더로 꼽힌다. 볼 키핑, 패스, 템포 조절 등에서 천부적이었다. 사비의 패스를 받아 유럽을 제패했던 메시가 앞으론 패스를 공급하는 '사비롤'을 맡을 수 있다는 게 토렌트 감독의 전망이다.
토렌트 감독은 "15살, 18살 때의 메시는 개인기 위주의 플레이를 펼쳤다. 그러다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팀 플레이가 되어갔다. 지금은 경기 중 70분을 걸어다니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득점 상황에 관여한다. 자신이 무얼해야 할지 아는, 동료들이 의존할 수 있는 그런 선수"라고 극찬했다.
이어 "내가 지금껏 본 선수 중 단연 최고다. 여생 그와 같은 선수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위대한 선수를 많이 봐왔지만, 15년 넘게 정상 무대에서 활약한 선수는 없었다"며 메시의 꾸준함도 높게 평가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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