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 '레전드'의 세리머니는 깊은 울림까지 남겼다.
이동국(41·전북 현대)은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FC서울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대결에서 2골을 넣으며 팀의 4대1 완승을 이끌었다. 그는 올 시즌 2~3호골을 폭발시키며 K리그 통산 최다골 기록을 '227'로 늘렸다. '살아있는 전설'이란 수식어에 어울리는 활약이었다.
더욱 인상 깊은 것은 세리머니였다. 그는 후반 9분 한교원의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한 뒤 '무릎꿇기' 세리머니를 펼쳤다. 지난달 미국에서 발생한 흑인 남성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대한 항의이자 인종차별 반대 메시지였다. 플로이드는 백인 경찰의 강압적인 체포 행위 과정에서 숨을 거뒀다.
이동국은 경기 뒤 "(인종차별 반대는)전세계적 이슈다. 해외 생활을 하면서 그런 것을 느꼈다.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에 그런 일이 있으면 안 된다. 그런 차원에서 세리머니에 동참했다"고 설명했다. 이동국은 과거 독일 분데스리가(베르더브레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미들스브로) 등에서 활약한 바 있다.
K리그에서만 227골을 넣은 이동국. 그만큼 골 세리머니 역사도 깊다. 프로 초창기에는 '양팔 벌리기', '동료와 허그', '팬 향한 키스' 등이 대부분이었다. 전설의 세리머니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스펙트럼이 훨씬 넓어졌다.
지난 2015년 9월이었다. 이동국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대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한쪽 팔을 쭉 뻗은 '돌아온 슈퍼맨'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이 세리머니는 육아 예능프로그램 공약이었다. 하지만 이는 '슈퍼맨' 아버지들을 위한 헌정 세리머니로 한걸음 더 나아갔다. 이동국은 슈퍼맨 세리머니로 K리그 '월간 세리머니상'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이동국의 '의미 더한' 세리머니는 2020년 개막전에서 정점을 찍었다. 이동국은 지난달 홈에서 치른 수원 삼성과의 개막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뒤 '덕분에 챌린지'를 선보였다. 그는 득점 직후 카메라를 향해 왼손 위로 오른손 엄지를 들어 올렸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쓰는 의료진을 향한 감사의 마음이었다. 이동국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인데 의료진 덕분에 이렇게 축구를 할 수 있게 됐다. 의미 있는 세리머니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덕분에 챌린지'는 전 세계로 뻗어나갔다. 영국 언론 BBC는 '이동국의 동작은 코로나19와 싸우는 한국 의료진의 헌신에 감사한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일본의 지지통신은 '이동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들에게 경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레전드 이동국이 만들어가는 뜻 깊은 세리머니. 그라운드를 넘어 사회적으로 울림을 전하고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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