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안아주고 싶다."
키움 히어로즈 손 혁 감독이 19일 SK 와이번스전을 이기고 주효상에 대해 표현한 말이다. 키움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주효상을 안아주지 않을 수 없다. KBO리그 최초로 이틀 연속 대타 끝내기 안타를 친 진짜 영웅이기 때문이다.
키움은 1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서 0-1로 뒤진 9회말 1사 만루서 대타 주효상의 우중간 끝내기 안타로 2대1의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7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3경기 연속 끝내기의 진기한 장면을 연출했다. 특히 주효상은 전날과 이날 이틀 연속 대타로 나와 끝내기 안타를 쳤다. 이틀 연속 대타 끝내기 안타는 주효상이 KBO리그에서 유일한 기록을 가진 선수다.
선발 한현희가 7⅔이닝 동안 단 1실점만 하는 쾌투를 펼쳤지만 타자들이 SK 마운드에 막혀 점수를 뽑지 못해 패전 위기에 몰렸지만 주효상의 끝내기로 한현희의 호투가 의미를 찾았다. 9회초 1사 3루의 위기를 막아낸 김태훈이 승리투수가 됐다.
키움 손 혁 감독은 "주효상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어려운 상황에서 경기를 마무리해줘서 고맙다"면서 "얼굴을 보면 안아주고 싶다"고 했다. 이어 "한현희가 긴 이닝을 소화해줬고 김태훈도 위기 상황에서 잘 막았다. 수비수들이 끝까지 집중해줬다"고 선수들을 칭찬한 손 감독은 "끝내기로 마칠 수 있었던 것은 팬들의 응원이 그라운드로 모아졌기 때문이다. 팬들께 감사하다"라고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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