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중요한 건 승리, 팀 승리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
'에이스' 세징야(31·대구FC)가 개인 기록보다 팀 승리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병근 감독 대행이 이끄는 대구FC는 21일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8라운드 홈경기에서 3대1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대구(3승4무1패)는 5경기 무패행진을 달렸다.
승리는 세징야의 발끝에서 시작했다. 세징야는 팀이 0-1로 밀리던 후반 29분 발끝을 번뜩였다. 그는 상대 수비가 살짝 벌린 틈을 놓치지 않았다. 세징야는 수원의 수비를 제치고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득점을 완성했다. 기세를 올린 세징야는 2분 뒤 하프코트를 훌쩍 넘는 단독 드리블로 역전골을 완성했다.
세징야는 경기 뒤 "수원이 전반에 훌륭한 경기력을 보였다. 우리도 나쁘지 않은 경기력이었지만 전반이 끝나기 전에 실점했다. 심리적으로 위축됐다. 모두가 더 힘을 내서 경기장에 나가야 했다. 함께 잘 이겨내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FC서울(6월 14일 6대0 승)과 수원을 연달아 꺾었다. 지난해 서울과 수원과 경기를 잘 하고도 안타깝게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올해는 경기력도 나쁘지 않고 결과로 이어져서 자신감이 향상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는 세징야의 '40(골)-40(도움) 클럽' 가입 여부로 관심을 모았다. 지난 2016년 대구의 유니폼을 입고 한국 무대에 첫 선을 보인 세징야는 종전까지 129경기에서 44골-39도움을 기록했다. 도움 1개만 더 기록하면 40-40 클럽에 가입하는 상황.
세징야는 "40-40 클럽은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승리다. 골이든 어시스트든 어떻게든 팀 승리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레 40-40을 기록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뒤에는 50-50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세징야는 이제 27일 열리는 강원FC전을 정조준한다. 그의 발끝에 40-40 클럽은 물론이고 팀 승리, 대구의 역사도 걸려있다. 세징야는 대구의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 2018년 대구의 FA컵 첫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에는 대구가 사상 첫 상위스플릿에 오르는 데 앞장섰다.
세징야는 "대구와 함께 역사를 써 내려가는 부분이 매우 기쁘다. 팀 레벨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것 같다. 내가 그 중간에 있었다는 것이 영광스럽다. 다른 팀이 존중하는 팀이 된 것 같다. 만족하지 않고, K리그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고 싶다. FA컵 우승도 다시 한 번 해보고 싶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도 또 다시 나가서 대구의 이름을 알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구=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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