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젊은피를 믿는다.'
부산 아이파크가 힘겹게 한숨 돌렸다. 지난 21일 인천과의 K리그1 8라운드서 1대0 신승을 거두면서다.
5년 만에 K리그1에 복귀한 올 시즌 4무3패로 내내 아쉬움만 삼키다가 만세를 불렀다. 1부리그서는 2015년 7월 26일 대전전(2대1 승) 이후 1793일 만에 느껴보는 짜릿함이었다.
부산이 한숨을 돌린 이유는 천신만고 '첫승' 때문만은 아니다. 그동안 부산의 디딤돌이 돼 왔던 '젊은피'들이 살아나기 시작한 '수확'도 컸다.
부산의 대표적인 ??은피는 국가대표로 성장한 김문환(25)과 이동준(23)이다. 이들은 그라운드에서의 패기넘치는 활약은 물론 부산 팬들 사이에서 젊은 세대의 아이콘으로 인기몰이를 주도해왔다.
부산은 인천전 첫승을 거두기 전까지만 해도 이정협-호물로의 골에 의존해 근근이 버텼다. 이정협과 호물로는 각각 3골을 기록하며 팀 내 '유이'한 득점원이었다. 명성으로나 기량으로나 어찌보면 당연한 활약이었다. 여기에 작년처럼 이동준 김진규(23) 등 젊은피가 가세한다면 금상첨화였는데 좀처럼 물꼬를 트지 못해 아쉬웠다. 이동준은 지난해 13골-7도움, 김진규는 4골-3도움으로 어린 선수로는 기대 이상으로 활약했다.
이번에 '첫승' 과정에서 김문환이 마침내 물꼬를 텄다. 김문환은 부산이 주도권을 잡고도 결실을 내지 못해 초조해지던 후반 32분 벼락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결승골을 기록했다.
지난해 2도움에 그쳤던 김문환이 골을 터뜨린 것은 2018년 시즌 이후 2시즌 만이다. 2017년 프로 데뷔 당시 부산이 2부리그였으니 생애 첫 1부리그 골이기도 한다. 김문환이 수비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 귀중한 기록이다.
김문환은 올 시즌 개막 전 인터뷰에서 "공격포인트를 더 올리고 싶다"고 했다. 과감한 전방 침투에 이은 크로스를 주문하는 조덕제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는 의미였다.
이동준도 아직 득점포를 가동하지 상황에서 나온 김문환의 골은 단순한 '첫승포'가 아닌 자극제로서 시너지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이와 함께 부산은 숨은 인재를 찾았다. 19세의 팀내 최연소 권혁규다. 지난해 K리그2 최초로 준프로 계약으로 입단한 권혁규는 지난해 2경기 출전한 무명 선수다. 올 시즌 들어서는 5월 16일 전북전 30분, 6월 17일 대구전 74분을 소화했다가 인천전에서 가장 긴 시간(86분) 출전 기회를 얻었다.
인천전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이지만 호물로보다 앞선 위치에서 공격에 적극 가담하며 눈길을 끄는 활약을 펼쳤다. 높이(1m90)를 이용한 제공권 싸움은 물론 발재간과 과감한 슈팅 능력도 나이에 어울리지 않을 만큼 인상적이었다.
조 감독도 "기대 이상의 활약"이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권혁규의 쓰임새가 커지면서 부산의 젊은피 파워도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이제 겨우 1승이지만 부산이 거둔 수확은 그 이상이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
'박수홍♥' 김다예, 독기 품은 '33kg 감량' 비법 "위고비 없이 뼈말라 가능" -
김미화, '43세 발달장애 子' 걱정에 눈물 "누가 자식을 먼저 보내고 싶겠나" ('특종세상') -
'생활고' 김숙, 결국 출연료 턱없이 적은 '무한걸스' 출연 "송은이가 100만원씩 보태줘" -
공항서 '강강술래'라니..하츠투하츠, 과잉 경호 논란 "대통령도 이렇게 안 해" [SC이슈] -
김성은, ♥정조국 없이 '16년 독박 육아' 눈물 글썽 "3명 키우느라 벅차" -
'16kg 감량' 한혜연, '44kg 몸매'에 미니스커트가 찰떡 "존재감 말도 못해" -
'52세' 김성수, ♥12세 연하 박소윤과 100일 만에 드디어...첫 스킨십 성공 -
"연예인이랑 술 마셔봤어?"…유명 男 개그맨, 성폭행 재판 후 팬미팅[SC이슈]
- 1.'번번이 늦더니만…' 개막이 가까웠나, 홈런 타이밍 완벽 부활, 요미우리 출신 상대 120m 첫 당겨친 홈런
- 2."충격!" '日, 수준이 다르다' 韓 정면충돌, 조 2위로 밀려나고도…호주 '일본, 시작부터 압도적 강함' 극찬 폭발
- 3."도하 참사로 월드컵 못 나갔다" 직접 아픈 기억 꺼낸 日 모리야스 감독, '日 홍명보' 응원 받고 WC 우승 재다짐
- 4.[현장인터뷰] '7연승' 소노vs'완전체' KCC...승부처는 초반 "기 살면 무서워진다"
- 5.'대안 부재' 토트넘, '소방수' 투도르 경질 분위기 변화 감지, 일단 유임 주말 승점 6점짜리 노팅엄전 보고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