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경쾌한 움직임으로 골키퍼를 완벽하게 속였다. 황희찬(잘츠부르크)이 또 다시 골을 추가했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핵심 공격수로 활약중인 황희찬이 드디어 한 시즌 두 자릿수 골을 기록했다. 상대가 리그 2위로 순항하던 팀이었지만, 잘츠부르크와 황희찬 앞에서는 무력했다. 잘츠부르크는 25일(한국시각) 오스트리아 빈의 알리안츠 슈타디온에서 홈팀 라피드 빈과 2019~2020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챔피언십 7라운드 원정경기에 임했다. 리그 1, 2위간의 자존심대결. 하지만 결과는 일방적이었다. 잘츠부르크가 무려 7대2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리그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황희찬도 여기에 한 몫 했다.
출발은 오히려 빈이 유리했다. 전반 20분 만에 잘츠부르크가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잘츠부르크는 '챔피언의 품격'을 제대로 보여줬다. 당황하지 않고 전력을 재정비해 곧바로 동점에 이어 역전까지 만들어냈다. 선제 실점 2분 뒤 노아 오카포르가 동점골을 넣었고, 전반 30분에는 에녹 음웨푸가 역전골을 터트렸다.
전반전 골 폭풍은 계속됐다. 전반 39분과 44분에 각각 도미닉 소보슬라이와 알바트 발리치가 골을 터트려 4-1로 전반을 마쳤다. 기세를 탄 잘츠부르크는 후반에도 무서웠다. 후반 15분에는 안드레 라말료 실바, 후반 20분에는 즐라토 유뉴조비치가 각각 골을 터트렸다.
황희찬은 팀의 맨 마지막 골을 책임졌다. 후반 34분에 얻은 페널티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서 골키퍼를 완전히 속이는 자신감 넘치는 움직임 끝에 팀의 일곱 번째 골을 장식했다. 황희찬의 리그 10번째 골이었다. 빈은 후반 45분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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