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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바쁜 왓포드, 선수들의 철 없는 생일 파티에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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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건강과 안전상 이유로 제외?

왓포드 니겔 피어슨 감독이 분노에 찼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어렵사리 리그가 재개된 가운데, 팀의 선수들이 철 없이 파티를 벌인 걸 알았기 때문이다.

왓포드는 29일(한국시각) 사우샘프턴에 1대3으로 완패했다. 아직 강등권은 아니지만, 2연패를 당하며 승점 28점에 그치고 있다. 자칫했다가는 강등권 추락이다.

왓포드는 사우샘프턴전에 공격수 안드레 그레이, 미드피더 낫 찰로바, 젊은 유망주 도밍고스 퀴나를 엔트리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피어슨 감독은 이 세 사람에 대해 건강과 안전상의 이유로 제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왓포드 관계자들은 경기를 앞두고 그레이가 자신의 여자친구인 팝스타 레이 앤 피녹과 함께 생일 파티를 벌이는 장면을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확인하고 충격에 빠져다. 찰로바와 퀴나도 이 자리에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자가 격리 규정 위반을 어긴 행동이었다. 피어슨 감독은 "모든 사실을 알기 전까지 그 상황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며 불편한 반응을 보였다.

세 사람은 이번 주말 열릴 예정인 첼시와의 원정 경기에도 추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그레이의 경우 사우샘프턴전 직전 열린 번리전에 교체 투입되는 등 피어슨 감독으로부터 나름대로 인정을 받고 있었다. 자칫했다가는 세 사람 모두 잔여 시즌 경기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